1. 역사에 대한 개괄적 정의
2. 어원을 통해 본 역사의 의미
3. 역사의 기능과 뜻
4. 역사 인식론과 역사인식
5. 사료의 의미와 종류
6. 새로운 역사인식의 패러다임
7. 맺음말
첫째로 사실로서의 역사이다. 인류가 만든 모든 물질적, 정신적 활동의 총체로서의 과거, 즉 객관적인 사실로 존재하는 과거를 말한다. 그 한계는 인간이 객관적 존재로서의 과거를 직접 인식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과거의 전체 모습을 반영하지 못해 역사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둘째는 기록으로서의 역사이다. 역사가에 의해 한번 걸러진 과거, 즉 과거에 대한 역사가의 역사 의식이 들어 간 것을 말한다. 일정한 방법으로 분석, 논증하여 사실간의 상호 관련성을 밝혀내고 그것을 인간관계에 따라 재구성한 생산물이다. 그 한계는 역사인식의 차이로 다양한 역사가 적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로서의 역사와 역사가의 주관을 거쳐 재생된 역사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한편 밑에서도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지만 동양과 서양에서의 역사의 의미를 나누어 설명할 수도 있다. 서양의 역사는 신화적 역사로 시작한다. 신화적 역사는 인간이 주가 되는 역사가 아니다. 객관적 사실만 서술되어 있다. 신화적 역사에서 인간의 역사로 넘어오게 한 사람은 헤로도투스이다. 이 사람은 페르시아 전쟁사에서 사실과 사실간의 연계성, 사건의 전후관계를 해명하기 위해 탐구하였다. 당시로서는 인간의 역사인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중대한 사건이다. 동양의 역사는 역대의 사(事)라 한다. 명 말대 역사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였다. 사(史)의 뜻은 역사적 사실 그 자체이다. 역사적 사실 그 자체와 역사서술이라는 측면에서 동ㆍ서양이 일치한다. 事와 史의 차이점은 事는 역사적 사실이고 史는 주관적 역사이다. 옛날의 역사는 특권학문으로 군주 또는 일부 귀족세력만이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대중교화의 효과적인 도구로 전용되어 그 정치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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