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보노보란 무엇인가?
3. 보노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언어 연구 사례
4. 언어 연구 사례의 의미
5. 결론
6. 참고문헌
한번쯤 만화나 영화에서 동물들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며 인간과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는 지능까지 가진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물론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장면이지만, 동물들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뿐이지 각자 나름의 의사소통 체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명제는 참이 아닐지도 모른다. 과연 어떠한 점이 이 명제가 참이 아닐 수 있다는 근거가 될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와 인간의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 차이점을 보노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이를 통해 인간의 언어가 가지는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하자.
2. 보노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간과 동물이 사용하는 의사소통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보노보라는 동물을 선택하였다. 비교에 앞서 보노보란 동물은 무엇이고, 우리가 왜 보노보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하자.
보노보는 피그미침팬지라고도 불리 우며 영장류의 한 종이다. 60~100명 정도 모여 무리를 이루고 살며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활동하는 동물이다. 아프리카 콩고 강 근처에 서식하며 임신기간 약 240일, 몸무게 30~40kg, 몸길이 70~82cm 정도 된다. 보노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참고문헌에 소개된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프란스 드 발, 『보노보』, 김소정 역, 새물결, 2003, p
2) Ibid.
이제 우리가 왜 보노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지 그 이유를 정리해보자. 보노보는 영장류의 진화 과정 중 가장 마지막의 단계에 위치해 있는 동물이라는 설이 존재한다. 보통의 침팬지에 비해 상당히 직립에 가깝게 서서 생활을 하며,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실험 결과도 존재한다. 또한 서열이 존재하기는 하나, 그 정도가 매우 엄격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암컷중심의 모권제적 모습을 보여, 다른 영장류 동물보다 집단 구성원들 끼리 협력을 통해 공생하는 모습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 영장류 중에서는 사람의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며 인간과 매우 흡사한 성행위를 할 수 있다. 그 외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영장류 동물에 비해 독특한 점이 많지만 앞서 언급한 특징 중 상당수는 인간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2)
따라서 영장류라는 범주 안에서 비교를 할 때 보노보가 인간과 언어에 관련한 비교 및 대조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이라고 생각한 것이 우리가 보노보를 선택한 이유이다.
3. 보노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언어 연구 사례
보노보와 관련된 대부분의 언어 연구 실험은 ‘칸지’라고 하는 보노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다. 그렇다면 과연 칸지는 어떤 보노보 였을까?
칸지는 마타타라고 하는 어미 보노보의 자식으로, 마타타는 언어 연구 실험 대상자였다. 마타타는 여러 해 동안 인간들에게 언어교육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언어능력을 습득하는데 실패하였고, 그 후 연구원들은 마타타를 영장류 센터로 보냈었다. 그러나 마타타가 실험을 받는 동안 항상 같이 있었던 칸지는 남겨졌고, 연구원들은 칸지를 대상으로 마타타에게 진행했었던 언어 실험을 새로이 시작하였다. 그런데 칸지는 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영리해서 기대하지 못 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칸지의 언어 연구 사례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연구사례1
칸지가 키보드판위에서 'apple(사과)'를 선택하고 'chase(뒤쫓다)'를 선택한 뒤, 사과를 집고, 옆에 있었던 연구원을 보며 ‘씨익’ 웃으면서 도망갔다.1)
2. 연구사례2 한 연구원이 "칸지, 개가 뱀을 물게 해봐"라고 말하자 칸지는 고무뱀과 강아지 인형을 집어든 다음 고무뱀을 강아지인형 입에 넣고 꾹 눌렀다. 칸지는 개와 뱀의 개념을 인형에게도 일반화하여 적용할 수 있었다.2)
3. 연구사례3
칸지는 자신이 무엇인가 원하거나 대답을 요구받을 때, 키보드에 있는 상징을 가리킨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밖으로 내 놓아라" 또는 "피클 항아리를 열어라"와 같은 말을 이해한다.3)
4. 연구사례4
공감 능력이 뛰어난 보노보는 상대방의 입장을 잘 이해한다. 칸지는 훈련을 받지 않은 다른 친구들에게 선생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 예로 칸지의 여동생 타물리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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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트, 『동물의 언어』, 김영사, 1997, p169~186
-이두원, 『언어와 정신, 신비에서 문제로』, 한국문화사, 2003, p58,12
-장 프랑수와 부베 외 7인, 『원숭이, 인간에게 손가락질하다』, 이끌리오, 2003, p133~134
-표정훈, 『타고난 지능 만들어진 지능』, 궁리출판, 2001, p385~388
-프란스 드 발, 『내 안에 유인원』, 김영사, 2005, p31
-프란스 드 발, 『보노보』, 새물결, 2003
-템플 그랜딘, 캐서린 존슨, 『동물과의 대화』, 김영사, 2003, p446~447
-John Hemilton, A valuble visit with two talking apes, Npr (january.23.2007)
-Sue Savage-Rumbaugh, Apes,Language, and the Human Mind, Oxford, 2001, p3~27
-Sue Savage-Rumbaugh, Language training of apes, The Cambridge Encyclopedia of Human Evoulution,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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