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사] 국어사에서 모음 추이(推移)란 무엇이며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가
1. 모음 추이의 방향
2. 모음 추이 연구
1) Ramstedt(1928)
2)김완진(1963)
3) 이기문(1964, 1972)
4) 김방한(1964)
3. 모음추이설의 타당성
1) 전사 표기에 대한 신뢰 문제
2) ‘ᆞ’의 변화 방향
3) 모음 추이 기간의 문제
4) 계림유사의 국어 음운 표현에 대한 신뢰도 문제
◆ 참고문헌
1. 모음 추이의 방향
모음 추이의 방향은 크게 ‘미는 사슬(push-chain)’과 ‘당기는 사슬(drag-chain)’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는 사슬(push-chain)이란 어떤 음운의 발음 음역이 넓어짐에 따라, 다른 음운이 본디 차지하고 있던 영역까지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전자를 A라 하고 후자를 B라 한다면, A가 B를 밀어내고 더 넓은 음역을 차지하는 셈이므로 이를 ‘민다’고 한다. 이 밀어냄은 단순히 A와 B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밀려난 B는 또 다른 음운의 영역을 밀어내어 제 자리를 차지하려 하게 되므로, 이와 같은 밀어냄은 사슬과 같이 연쇄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미는 사슬’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음역의 변화는 자연히 조음위치의 변화를 초래하므로, 미는 사슬은 음역의 변화와 조음위치의 변화를 동시에 불러옴을 알 수 있다. 미는 사슬은 동음이의어 등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 계기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당기는 사슬(drag-chain)이란 음운들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고,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구멍 주위에 있던 음운들이 이동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음운 A, B, C, D가 존재하던 체계에서 B가 소멸하면, A, ,C, D와 같이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경우 A나 C가 제 영역을 확장하거나 이동하여 B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B의 빈 자리에 주변 음운들을 당기는 꼴이므로 이를 ‘당기는 사슬’이라 한다. 또 위 경우에서 B와 C가 합류할 경우, A, B+C ,D와 같이 여유 공간이 생겨 A나 D의 이동을 초래하게 된다. 이처럼 당기는 사슬은 음운의 소멸, 음운의 합류로 인해 나타난다. 당기는 사슬은 미는 사슬에 비해 자연발생적이라 할 수 있다.
국어의 모음추이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미는 사슬로 보는 경향이 우세하다. 김주원(1991)은 이와 같은 관점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미는 사슬은 어떤 계기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로서 자연발생성이 낮다. 이에 반해 당기는 사슬은 빈 칸을 메워 체계를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미는 사슬로만 구성되는 모음 연쇄는 현재까지의 언어학사상 발견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장에 따르면 국어의 음운들은 보다 안정된 위치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ㆍ/의 문제가 제기된다. /ㆍ/가 당기는 사슬에 따라 보다 안정된 위치를 찾아 이동한 것이라면, 굳이 소멸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어느 쪽의 의견에서나 문제점이 발견되기 때문에 국어의 모음 추이 방향을 어
허웅(1985), 국어음운학 : 우리말 소리의 오늘. 어제, 서울 : 샘문화사
박창원(2002), 국어음운연구사(1), 서울 : 태학사
이기문(2007), (新訂版) 國語史槪設, 파주 : 太學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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