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가 앞으로 연구해 볼 음운의 체계는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어서 내부에 변화 요인이 발생하면 다시 안정된 체계를 향하여 변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여러 언어의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우리 국어도 예외는 아니어서 음운의 변화와 음운 체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2. 본
2.1. 모음체계
2.1.1. /ㆍ/ 의 소실
모음체계는 그 동안 숱한 변화를 겪어 왔다. 18세기 국어 모음체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ㆍ/ 의 소실 여부이다. 이 음소의 소실 여부가 곧 국어 모음추이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국어에서 /ㆍ/ 는 대체로 충실하게 그 음가를 유지했던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이 음소가 비어두 음절에서부터 그 음가가 소멸되기 시작하여 어두음절에서도 음가가 완전히 소멸된 시기가 대개 18세기 중엽이다. 중세국어의 모음체계에서 볼 수 있었던 ㆍ가 18세기 후기에 ㅏ에 합류하면서 모음체계는 변화를 겪는다.
ㅣ ㅡ ㅜ ㅣ ㅡ ㅜ ㅣ ㅟ ㅡ ㅜ
ㅓ ㅗ => ㅔ ㅓ ㅗ => ㅔ ㅚ ㅓ ㅗ
ㅏ ㆍ => ㅐ ㅏ ㅐ ㅏ
장영길(1998), 「음운」, 동악어문논집 33회
김영진(2002), 『국어사 연구』, 이회
이기문(1998), 『국어사 개설』, 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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