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논의
2. 현대 사회와 안락사 문제
3. 안락사와 윤리의식
4. 안락사와 인간의 자유의지
5. 결론
안락사(Euthanasia)는 ‘존엄사’라고도 불리며 일반적으로 말기의 회생불가능 한 환자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 조치를 말한다. Happy death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한 안락사라는 용어는 그 적용방식과 환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뉘게 된다. 먼저 환자의 생명을 끊는 직접적, 구체적 행위를 포함하는가에 따라 분류해 볼 수 있는데, 행위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 소극적 안락사라고 하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행위를 포함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적극적 안락사라고 하는데, 이때 환자의 개입여부에 따라 다시 세 가지로 하위분류 할 수 있다. 환자가 자신의 죽음을 인식, 동의, 요구하는 경우 즉 환자가 의식이 있고 자신의 의견을 명시하는 경우에는 자의적 안락사라고 불리며, 식물인간, 뇌사상태 등 자신의 의견 표명이 불가한 상태의 안락사를 자의와 무관한 안락사라고 부른다. 환자의 동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반 자의적 안락사는 윤리적 논의 대상이 아니며, 분명한 살인 행위, 즉 처벌의 대상이 된다.
2. 현대 사회와 안락사 문제
현대사회에서 안락사는 개인의 의지를 통한 죽음의 선택문제로 귀결된다 할 수 있다. 과거 죽음은 하늘의 논리이며 ‘천수’라는 표현에서도 할 수 있듯이 인간의 권리로는 어쩔 수 없는 결정론적 사고에 입각한 논리로 죽음의 문제에 접근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죽음은 신성하고, 의미가 충만한 것이었으며, 또한 신비로운 것이었다. 사회의 여러 가지 사상, 종교, 그리고 예술에 이르기까지 이 ‘죽음’의 문제가 주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삶에서 ‘죽음’이 지니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이런 죽음에 대한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이 이룩한 과학의 발달, 의식의 성장을 통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이성과 의식작용에 대한 맹신풍조가 팽배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각에서 죽음은 더 이상 신비롭고 영적이며 범접하기 힘든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죽음은 우리의 삶, 인생의 도처에 존재하며, 우리의 의식 내에서 사고하며 판단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런 사고의 전환을 통해 대상화된 죽음은 보다 손쉽게 다가가고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변질되었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자각이 경도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 들어 두드러진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으로 이러한 변화를 극명히 읽을 수 있는데, 과거 죽음을 개인의 힘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던 시각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의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며 개인의 죽음은 개인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식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사회의 터부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과거에 비해 그 터부의 장벽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며, 이를 비집고 생명경시풍조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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