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남자의탄생`을 읽고
우리 한국인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제대로 던질 수 없게 되어 있다. 처음부터 '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절 한때, 그와 비슷한 질문을 격렬하게 던지지만, 그것은 나가 아니라 '나의 신분'에 관한 질문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면, 곧 나의 신분이 높아지거나 결정되면,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은 잊어버리고 만다. 마치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쓴 것 같은 혼란을 빗게되는 경우이다.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등 과 같이 이런 사회적 역할에 더 충실한 삶을 산다. 문제는 이러한 삶을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제대로 던질 수도 없고, 던졌다 해도 제대로 답을 못하거나 질문 자체를 잊게 된다. 나 자신의 정체성은 혼자만의 정체성으로 규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부모와 형제자매 곧 가족과 얽혀 있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 자연히 한국의 가족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일로 확대되곤 했다.
이 책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주제가 있다.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수많은 자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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