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요약정리 -
시장의 승리는 사회적 ․ 정치적 ․ 문화적 정황에서 작용하는 제도의 승리다. 그리고 그 정황은 결과론이 아니고 시장경제의 냉혹한 현실에 의한 개선이다. 공산주의가 붕괴된 후 러시아는 효과적인 체제를 수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 성능이 국민과 천연자원의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 경제는 경제체제와 정치 ․ 문화의 공진화(共進化)라는 독특한 과정의 산물이다. 이에 대한 애덤 스미스의 위대한 통찰력은 분업의 출현을 규명한 것이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제품들은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기업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개인, 기업, 국가는 각자의 독특한 역량을 전문화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에는 기술과 조직적인 혁신의 끊임없는 진전 또한 중요했다.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규제된 다원주의’일 것이다. 규제된 다원주의란 시장경제의 진화과정에서 실패한 대부분의 실험들은 소멸되고, 성공적인 소수의 것들만 빠르게 복제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자연도태의 끊임없는 돌연변이 과정에서 극히 일부만이 살아남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국은 어떻게 부유해졌는가
현대 경제체제는 복잡하고, 수천 년간 진화해온 제도들과 상호 작용한다. 15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미토콘드리아 이브로부터 진화해온 자손들은 약 4만 년 전에 유럽으로 진출해 네안데르탈인을 축출했다. 크로마뇽인은 무역을 하고 있었고 도구를 사용하고 발달시켰다. 도구는 농업을 발달시켰다. 비옥한 삼각주였던 메소포타미아에서 8000년에서 1만 년 전 사이에 농업이 시작되었다. 농업은 땅과 동물에 대한 소유권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권리들은 성문화되어야 했으며, 그로 인해 탄생한 새로운 제도들은 더 나은 기술혁신의 기회를 창출했다. 곡물의 선택적인 품종개량과 동물의 가축화는 종자와 동물의 소유권으로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술과 제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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