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책읽어주는남자(독일문학)
우선 나는 지나치게 인간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보수적인 독자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소설들에 대해 가졌던 배타적인 입장을 잠시 접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던 탓인지 감상문을 쓰는 지금, 정신건강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미인도’라는 영화에서 보면 신윤복은 상당히 외설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유혹에 흔들리는 연약한 인간이 아름다워서 그런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 인간의 본능과
2부가 시작되면서 더 이상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한나가 직접 책을 읽지 않고 읽어달라고 부탁하던 대목에서부터 그녀가 글을 읽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이 소설의 내용이 독일소설의 대부분이 다루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인 나치와 유대인 문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여기서부터는 미하엘의 감정이 둔감해지고 감성이 마비되기 시작한다. 그가 잔인한 나치의 모습에 충격을 먹던 모습도 점점 줄어들고 마침내 한나의 비밀과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도 매마르게 반응하게 된다.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내내 미하엘은 무뎌지고 굳어버린 감각을 살려보려고 애쓴다. 그는 자신이 유죄임을 안다. 그러나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방향을 설정한다. 그는 문맹임을 밝히는 것보다 범죄자임을 시인하는 한나의 자존심과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빠져나올 길을 제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이 한나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에 결국 재판장이 내리는 결정에 관여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위로한다, 학생운동 세대가 갖는 독일 역사
개성적인 감상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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