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이상 문학 속의 수- 오감도 시제일호를 중심으로
Ⅱ. 본론
Ⅲ. 결론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1930년대 조선 문단 최고의 이단자. 이상(李箱)에게는 작가, 혹은 시인이라는 호칭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이런 수식어들이 항상 따라다닌다. 필명처럼 이상(異常)한 이상의 문학은 소설의 비(非) 소설화와 띄어쓰기 무시, 시에서의 형태 파괴와 심미성 (審美性)의 결여 등으로 유명하다. 극심할 정도의 말장난과 위트, 멋이 있으면서도 하나같이 난해하고 관념적인 그의 문학은 깊이 들어갈수록 더욱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때문에 이상과 그의 문학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 시인 고은(高銀)은 “이상은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말했으며, 이상과 함께 구인회(九人會)의 멤버였던 시인 김기림(金起林)은 “이상의 죽음으로 우리 문학이 50년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상의 문학을 한국 문학 속에 가둬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기보다는 세계 문학의 반열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듯 이상을 천재적인 시인으로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단순히 당시 일본 문단에 유행했던 시 경향을 모방했을 뿐이라고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해독 불가능한 그의 시는 단지 기묘한 작자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라고 취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쪽의 평가를 받든지 간에 끊임없는 평론과 논문이 발표되고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상과 그의 특이한 문학세계가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상의 시가 아무리 보아도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석할 수 없는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이전에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부터가 낯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의 시에서는 유난히 기호와 숫자, 도표의 사용이 많은데, 대표작 「오감도(烏瞰圖)」의「時弟一號」을 통해 그의 시 속에 나타난 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오감도」는 1934년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에 연재한 작품이다. 1931 ~ 1932년 간에 쓴2천 편이 넘는 작품 가운데에서 30회를 예상하고 골라냈다는 30편을 당시 의 문화 부장으로 있던 상허 이태준(李泰俊)에게 넘겨 발표하게 한 이 작품은, 게재 첫날부터 독자들의 빗발치는 항의
김윤식, 『李箱 硏究』, 문학사상사, 1992
박진환,『李箱文學硏究』, 조선문학사, 1998
이승훈, 『이상문학전집1』, 문학사상사, 1989
이영지,『李箱時硏究』, 양문각, 1997
구미리내, 「李箱 詩의 構造的 特性 硏究」, 명지대학교, 1997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