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동에 대한 정의
2. 노동에 대한 관념
3. 노동과 자아실현
4. 우리들, 노동, 직업
5. 현실 사회와 노동
6. 직업에 대한 우리의 의견
7. 정리와 대안
8. 맺는 말
인간과 노동은 근본부터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인간은 숨을 쉬는 노동을 하지 않으면 죽고, 음식을 먹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을 짜지 않으면 안 되고, 집을 짓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떠한 사물이 존재할 때 그것의 특징으로서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듯이, 태생부터 노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가 입과 손과 발을 가지고 태어난 이상, 인간과 노동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개념이다. 따라서 인간과 노동의 관계를 규명하거나 정의하려는 시도는 인간 역사의 흐름과 같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져 왔다.
①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노동
「창세기」제3장에서 하나님은 이브에게 "너는 고통을 받으면서(en travail) 아이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아담에게 "너는 네 이마의 땀으로 빵을 먹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뒤, 즉 원죄를 범하고 난 뒤 그 원죄에 대한 대가로서 노동이라는 굴레를 쓰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노동의 기원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노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서 받아들여질 수가 있다. 아담과 이브는 죄를 범하기 전엔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그 어떤 속박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일라고도 볼 수 있다. 즉 고통과 의무로서의 신성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훗날 막스 베버가 노동의 신성성을 중시하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논지를 성립시키는데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경의 서술은 인간들이 왜 고통 받으면서 힘겨운 일로서의 노동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질문의 첫 번째 대답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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