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짜장면뎐
제 2부는 본격적으로 짜장면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짜장면과 그의 시대라는 대제 안에 짜장면의 탄생과 이 짜장면이 우리나라에서 정말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자 문화임을 꼬집어 알려주는 듯 했다. 저자가 검은 유혹이라 칭하는 짜장면의 원류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짜장면의 원조인 공화춘과 그 외의 식당들, 초창기 화교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담아내며 , 짜장면의 종류와 짜장면 맛의 비결이라 할 수 있는 춘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등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침을 넘기지 않을 수 없었다! 누들로드라고 일컬으며 짜장면을 단순히 중국에서 건너온 음식에 지나지 않는 상징물로 표현했다. 대륙에서 건너온 짜장면은 현대에 들어 오히려 한국인에 의해 중국에 다시 상륙하여 중국인에게 역시 검은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짜장면이 남녀노소 계층을 막론하고 온 국민이 사랑하는 외식문화가 되었다.
3부는 짜장면, 근현대 한중교류의 초상이라는 대제 안에서 ‘중화’가 없는 한국의 중화요리에 대해 언급하며 차이니즈 디아스포라에 대한 내용으로 다시 짜장면과는 다소 멀어지는 내용이 시작된다. 2부에서만 짜장면에 대한 알짜배기 내용을 응축해서 담아낸 것 같다고 느껴졌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문득 얼마 전 극장에서 본 영화 ‘김씨 표류기’에서 남자주인공이 극중에서 “나에게 짜장면은 희망이다.”라는 대사를 했던 장면이 기억났다.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기에 그렇기에 더욱 소중함을 몰랐던 짜장면은 어떤 이에겐 희망이 되기도 하며,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짜장면 한 그릇 못 먹었단 말로 대변해주는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글쓴이가 언급했듯 “짜장면에 깃든 추억이 없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다.”는 말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백번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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