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 1 작가 송영
1. 2 극 『호신술』은?
1. 3 무대설명
2. 본론
2. 1 플롯과 줄거리
2. 2 등장인물
2. 3 어법
2. 3. 1 동작과 상황에 의존하는 소극위주의 표현
2. 3. 2 비판과 풍자
2. 3. 3 담장 넘어보기 기법
2. 3. 3. 1 담장 넘어보기 기법(Mauersch)
2. 3. 3. 2 호신술에서 사용된 담장 넘어보기 기법
2. 4 소리
2. 5 장관
2. 6 주제
3. 결론
참고문헌
『호신술』은 시대공론 1호(1939.9)와 2호(1932.1)에 발표된 1막 2장의 희곡으로 ‘메가폰’ 제1회 공연(1932.6.8~10) 작품이다. 송영의 초기작 중에서 연극적 재능이나 작가적 이상이 비교적 잘 표현된 단막극으로 여러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상룡이 노동자들의 파업과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체육 사범으로부터 호신술을 배우고 있는 데서 연유된 제목이다. 이전의 희곡들에 비해서 이 작품은 일상어에 대한 대화의 세련된 희극성이 엿보이며,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의 갈등관계를 극적인 상황 속에서 짜임새 있게 구체적으로 객관화시켜 놓았다. 또한 1910~20년대에 걸쳐 우리의 연극이나 희곡에서는 일본식 대사법을 무작정 수용한 작품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송영의 『호신술』에서 일상어에 의한 대화의 세련미가 발견되는 것은 이상과 같은 과제의 한 발전단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일상어의 활용과 더불어 노사 간의 갈등과 분쟁, 자본가의 사회적 비리와 부정을 주인공의 호신술 연마라는 비유를 통해 아이러닉하게 그리고 있는 희극의 구체적인 설정도 주목할 만하다.
1930년대 접어들면서 송영이 풍자극으로 옮겨간 것은 검열을 통한 합법적 공연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KAPF의 노선을 충실하게 담아내려는 모색의 결과였다. 그러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KAPF계열 창작극으로서는 드물게도 공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체 면회를 거절하라』가 중전북악회(1933)에 의해, 『호신술』이 메가폰(1932)에서, 그리고 『신임이사장』이 신건설(1934)에서 공연됨으로서 합법적 공연을 통해 KAPF의 이념을 전파하겠다는 목적이 일단 이루어졌다. 송영의 작품이 자주 공연될 수 있었던 것은 30년대에 발표된 그의 작품이 20년대와는 달리, 현실 문제에 대해 우회적인 방식을 도입해서 검열의 벽을 넘어선 데 있다.
1930년대 들면서, 송영은 노동자들을 직접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을 강조하는 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러한 의도에 적합한 방법으로 송영이 택한 방식이 부정적 ‘대상의 희화’와 극의 말미에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을 삽입함으로써 극적 상황을 역전시키는 구조이다. 희화되는 방법은 주로 부정적 인물이 자신의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하거나, 스스로의 반민족성을 드러내는 식이다.
『송영과 채만식 희곡 연구』, 김동권, 박이정(2007)『송영편』, 한국극예술학회, 태학사(1996)
『한국대표희곡강론』, 서연호 외, 현대문학(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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