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모던보이 京成(경성)을 거닐다 서평
만문만화를 처음 시작한 인물은 석영 안석주. 사회비판적인 만화를 그리던 안석주는 언론탄압으로 더 이상 시대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담을 수 없게 되자 새로운 형태의 작품인 만문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미술가,소설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고 신간회의 간사로 지내기도 했으나 일제 후반 친일영화를 만들어 오명을 남긴다. 그러나 저자 신명직은 안석영의 현실비판적인 시각을 본받고 만문만화를 통해 1920,30년 식민지 조선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식민지 근대도시 경성은 두 가지 이미지가 얽혀있다. 그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조선인이 거주하던 ‘북촌’과 일본인이 거주하던 ‘남촌’이다. 안석영은 경성의 두 가지 이미지를 패션으로 알기 쉽게 보여주었다. 모던 걸을 밍크코트에 뾰족구두를 신고 하인은 쪽진 머리와 고무신을 신고 있다. 근대의 신여성과 전근대의 조선여자가 명확히 대비대는 그림을 통해 안석영이 혼란스러웠던 근대조선을 부정적으로 봤음을 알 수 있다. 초가집에서 나오면서도 화려한 양장의 모습을 한 모던걸 또한 근대만을 쫒는 옳지 못한 모습으로 안석영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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