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과 악’, ‘좋음과 나쁨’
2. ‘죄’, ‘양심의 가책’ 그리고 그와 유사한 것들
3.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론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허무주의적 삶의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자. 허무주의라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도 않는 것에 맹목적 신뢰를 보내고, 나중에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었다는 자각과 더불어 발생한다. 다시 말해 니체에 있어 허무주의란, 우리가 최고의 가치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 위상을 벗고, 추락하는 것이다. 즉, 최고의 가치들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 니체에 있어 허무주의의 원인은 진리와 같은 이성범주들에 대한 절대적 믿음에 있다. 엄밀히 말해서 니체에 있어 허무주의의 원인은 우리가 가진 신념이 허구라서이기보다 자신의 신념을 진리로 맹신한 우리의 독단적 태도가 그 진정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와 같은 태도를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니체는 반대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인간과는 다른 미래의 인간이 필요한데, 니체는 이를 초인이라 부른다. 커다란 건강을 가진 초인. 이러한 미래의 인간은 지금까지의 이상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며, 허무주의로부터 구원해주게 된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니체의 초인이란 자신에게 의존하고, 자기 스스로 결정력을 가진 인간이다. 니체는 인간 스스로의 능력을 중시했던 것 같다. 신께 의존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환멸을 느낀 것일까. 아무런 의심없이 최고를 최고로 받아들이는 무비판적인 인간들의 사고에 실망을 한 것일까. 니체는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원했다. 이러한 초인의 모습은 기독교적 신이 존재하지 않았던 동양적 성인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니체가 살았던 그의 시대에 지금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그래서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할 수 있었다면, 니체는 동양 사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동양 사상에서는 절대자가 있다기보다 인간 내면의 성찰과 수양을 중시한다. 특히 도가 사상을 보면, 니체가 말한 초인의 모습과 매우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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