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백이열전
(겨울이 되어야 소나무가 푸른 줄 안다.)
3 . 굴원 ․ 가생 열전
(모두가 취했는데 나 혼자만 깨어있다.)
4 . 나가며
사마천은 그 특유의 개성있는 글로 사기 속 인물들과의 만남을 가슴 설레이게 만든다. 뜻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인물들을 투영시키고 있는 사마천의 글과 인물들의 행적에서 우리의 시대성과 더불어 사마천 자신의 감수성을 읽을 수 있고, 그것이 사기를 읽는 매력이 되는 것이다. 그저 수박 겉 핡기 식의 대충 지나가는 역사서가 아니라 사마천 자신의 견해와 경향을 모두 드러내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난세를 살면서 작은 재치와 총명함으로 큰 명리를 얻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명예와 이익만을 위하여 비굴함에 절대 무릎 꿇지 안될 것이며, 사마천의 에는 의로움과 덕망을 갖추고 난세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더러운 물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며, 자신의 원칙과 인생철학을 관철한 지사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살펴 볼 의 백이와 숙제 형제 그리고 의 굴원과 가생이 바로 이와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이들은 그 죽음이 억울하고 비참하게 생각되어지지만, 그 이후의 학자와 사람들에게 많은 귀감을 주게된다.
2 . 백이열전(겨울이 되어야 소나무가 푸른 줄 안다)
상나라 말기에 고죽국의 군주에게 백이와 숙제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 숙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하였으나, 숙제는 형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져버리고 싶지 않았던 백이는 이를 완강히 거절하였고, 그리고 동생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명목으로 몰래 나라를 떠난다. 또한 이 사실을 안 숙제 역시 나라를 떠나니 사람들은 제 3의 인물을 왕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무책임하다 할 수 있는 일이나, 생각해보면 이런 우애가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된다. 무척이나 혼란하던 그 당시 권력과 부만을 위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사실 왕 자리까지 미련없이 버린 그 대범함과 욕심없는 마음에 놀라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 후 형제는 주나라 서백이 늙은이와 현자를 몹시 존중한다는 소문을 듣고 주나라로 갈 생각이었으나 뜻밖에도 서백은 이미 죽고 그 아들 무왕이 상나라 주 임금을 정벌하려고 준비중이었다. 이에 형제는 무왕의 전차를 붙잡고 간곡히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도 치르지 않았는데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효도라 할 수 있겠는가? 또 신하인 제후가 임금인 천자를 죽이려 하니 어진 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1)김원중 역/ 『사기열전』(상) 「백이열전」/ 을유출판사 / 2002/ p35~35
김원중 역/ 『사기열전 (상)』「백이열전」/ 을유 출판사/ 2002/ p34~35
* 사마천 저, 김원중 역 / 사기열전(상) / 을유출판사 / 2002
* 사마천 저, 김진역 역 / 사기 / 서해문집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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