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단테 신곡
단테의 신곡에 따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모든 인간은 영원한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죄인이며, 이들을 구원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단테의 기독교 사상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구분 짓는 보이지 않는 경계를 심화시키며, 지옥에 있는 죄인들과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인들을 구분하는데 종교적 흑백논리를 제시한다. 지옥에 대한 관심은 중세에 그 정점에 도달하였는데,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단테의 묘사는 죄인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의롭게 지켜보는 일종의 쾌감을 유발시키고자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죄와 벌의 영원성은 기독교의 폐쇄성과 종교간의 충돌을 심화시킬 뿐 오늘날의 세계에서 별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지옥의 존재는 악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 승리라는 기독교의 주장과도 상충될 수 있다. 단테의 신곡 제1곡에서 베르길리우스가 천국으로 택함을 받은 자들은 행복하며, 자신 역시 천국에 이르기 위한 연옥의 문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하는 문구가 나온다. 단테의 논리에 따르면, 택함을 받는 자와 구원을 받는 자는 지극히 소수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폐쇄적이고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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