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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길을 잃은 인간, 그리고 구원으로서의 여행
Ⅰ. 서론 ― 왜 『신곡』은 “읽는 책”이 아니라 “통과하는 책”인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읽기 위해 존재하는 책이 아니다. 이 작품은 독자가 **통과해야 하는 세계**다. 『신곡』을 읽는다는 것은 이야기의 결말을 아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 존재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 회복될 수 있는지를 끝까지 따라가는 일이다.
많은 독자에게 『신곡』은 난해한 고전이다. 중세 신학, 정치, 고대 신화, 라틴 고전, 스콜라 철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 장벽은 본질이 아니다. 『신곡』이 어려운 이유는 이 작품이 **독자 자신을 심문하기 때문**이다.
단테는 묻는다.
>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너는 어떤 죄를 외면하고 있는가?
> 너는 구원을 정말로 원하고 있는가?
이 독후감은 『신곡』을 종교적 교본이나 문학사적 기념비로 읽지 않는다. 대신 이 작품을 **인간이 자기 자신을 끝까지 통과하는 서사**로 읽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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