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본론
1.『무정』 속의 평등
2. 근대화- 사제관계와 영채의 근대화를 중심으로
2-1. 월화와 영채의 관계
2-2. 병욱과 영채의 관계
2-3. 월화와 병욱의 차이점
결론
참고 문헌
형식은 ‘다 같은 사람이로구나’ 하였다. 따뜻한 인정은 사람 있는 곳에 아무 데나 있다 하였다. 그리고 담배를 내들고 조끼에서 성냥을 찾으려 할 제 그 기생이 얼른 성냥을 집어 불을 켜들고 한 손으로 형식의 무릎을 짚으면서
“자, 붙이시오!” 한다.
형식은 그를 깨끗한 어린아이 같다 하였다. 위의책 232쪽
여기서도 형식이 인간을 차별하지 않고, 자신의 ‘누이’를 대하듯이 기생을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형식, 선형, 영채 세 명 모두 인간적인 측면에서 평등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민족애의 표현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영채는 그 말과 형식의 말에 공통한 점이 있는 듯이 생각하였다. 그리고 한번 더 형식을 보았다. 형식은,
“옳습니다. 교육으로 실행으로 저들을 가르쳐야지요. 인도해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누가 하나요?” 하고 형식은 입을 꼭 다문다.
세 처녀는 몸에 소름이 끼친다. 형식은 한번 더 힘있게,
“그것은 누가 하나요?”
하고 세 처녀를 골고루 본다.
세 처녀는 아직도 경험하여보지 못한 듯 말할 수 없는 정신의 감동을 깨달았다. 그리고 일시에 소름이 쪽 끼쳤다.
형식은 한번 더
“그것을 누가 하나요?”
하였다.
“우리가 하지요!”
하는 대답이 기약하지 아니하고 세 처녀의 입에서 떨어진다.
네 사람의 눈앞에는 불길이 번쩍이는 듯하였다. 마치 큰 지진이 있어서 온 땅이 떨리는 듯하였다. 『이광수전집 1』 205~206쪽
위 내용에는 전직이 선생이거나 기생이거나 혹은 학생임에 상관없이 모두 민족 이념으로 똘똘 뭉쳐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여기서 또 한 번 인물 관계 간의 평등을 볼 수 있다. 여기서의 이형식은 대단한 인격자도 아니며 단 한 명의 지도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 장면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목적을 위하여 서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몇 부분을 더 인용할 수도 있으나, 위의 예를 든 것만으로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므로 간략히 하였다. 다만 여기에서 살필 수 있는 것은 『무정』에서의 중심인물들이 단순히 서로의 신분과 귀천을 따지며 상대방을 천대하거나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의로 취한 태도인가 자연적으로 나온 태도인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광수, 『무정』, 글누림, 2007
이광수, 『무정』, 우신사, 1995
이광수, 『무정』, 하서 출판사, 1994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10
하타노 세츠코, 『무정을 읽는다』, 소명출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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