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1950년대의 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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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사] 1950년대의 문학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목차 -
Ⅰ. 서론
Ⅱ. 국민국가 수립과 문학적 대응
1. 해방 직후의 역사적 성격 : ‘해방’과 ‘분단’
2. 정치의 시대와 문학의 정치화 : ‘조직’과 ‘운동’
3. 민족문학론의 의의와 한계 : ‘민족’과 ‘문학’
4. 해방 직후의 창작성과와 성격 : ‘시’와 ‘단편소설’
Ⅲ. 식민지, 전쟁 그리고 혁명의 도상에 선 문학
1. 사회·문화적 환경과 1950년대 문학의 형성
2. 반공 이데올로기와 보편적 휴머니즘, 그리고 새로운 문학의 지평
3. 1950년대 문학의 더 깊은 이해를 위한 몇 가지 논점들
Ⅳ. 결론
본문내용
Ⅱ. 국민국가 수립과 문학적 대응

1. 해방 직후의 역사적 성격 : ‘해방’과 ‘분단’

해방 직후라는 역사적 국면은 일제치하의 오랜 질곡과 탄압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치가 높은 열린 공간으로 출발했으면서도 사실상 자유와 평화를 누리기 어려운 닫힌 공간으로 고착화되는 과정이었다. 해방에서 남북 분단으로 반전하는 역사 속에서 일어난 혼란과 갈등이 연속된 시기였다. 모든 것이 극과 극의 대립으로 귀결되는 이분법의 세계인지라 그 양상은 남과 북이나 좌와 우 등으로 너무나 쉽사리 나눌 수 있지만, 시작과 결말, 지향과 도달점이 완전히 달라진 탓에 가치의 저울추는 늘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시기는 아주 단순하게 정리되는 듯하지만 의외로 복잡하고, 아주 분명한 흐름을 보이는 듯하지만 매우 갈등적인 국면이다. 이러한 특징은 문학에도 자연스럽게 투영될 수밖에 없으니, 오히려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단순함 속의 복잡성, 분명함 속의 갈등적 양상이다. 그러므로 복잡한 듯 보이는 혼란 속에서 급격히 고착화 되는 단순한 성격, 매우 갈등적인 대립 속에서 선명하게 결정화되는 역사의 성격을 역동적으로 포착하는 일만큼이나, 매우 단순하게 결정되고 분명하게 현실화된 결과 속에 감춰진 복잡한 면모와 갈등상을 생생하게 이해하는 쌍방적 투사가 필요하다.
또한 역사적 결과를 넘어서 남북 전체를 아우르는 한반도적 시각이 당연하고도 필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남북으로 쪼개지면서 각기 상대 지역을 배제하고 자기 지역 중심의 문학사로 서술해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부분적으로 남북을 가능한 한 하나로 통합하여 다루려는 노력은 있었으나 그 경우에도 당위의 차원이지 실제에 있어서는 다른 한쪽을 온전히 알 수 없는 반쪽 문학사로 이미 서술되어왔다. 남북한을 다 같이 문제 삼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적 조건과 제약이 이미 해방직후부터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전 시대와 대비하여 제아무리 새로움을 이야기하더라도 반쪽으로 토막이 난 채 새롭게 형성되는 문학적 사태는 결코 은폐될 수 없다.
일반적인 문학사의 시대적 성격으로 보자면 해방 직후의 시기는 그 자체로 어떤 완결적이고, 독자적인 성격을 갖지 못한 미정형의 과도적 양상에 가깝다. 일제강점기에서 분단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면에 놓임으로써 이 시기의 본질은 결국 결과적 사실보다는 모색된 여러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시기는 오랫동안 문학사의 실종시대라 불릴 만큼 남한 중심의 분단국가적 틀과 반공주의적 시각에 의해 강제적으로 배제되거나 왜곡되었다. 그런데도 정작 한국의 현대문학, 특히 소설이 이루어낸 최대의 성과 상당수가 바로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분단문학’ 혹은 ‘분단극복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