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중기 단편
결론
참고 문헌
염상섭 소설이 갖는 특징으로 우선 묘사의 사실성이 지적될 수 있다. 한국문학에 있어서 사실주의를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취급되는 작가가 염상섭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어떤 작품이 사실성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나는 사물과 행위의 정곡을 투시하는 예리하고 엄정한 관찰력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언어화시킬수 있는 문체의 힘이다.
염상섭은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작가였다. 그의 장편소설인 「만세전」과 「삼대」가 많은 평자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당대 현실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라는 점이다. 1920년대에 이미 뛰어난 사실성을 가능케 했던 염상섭의 관찰력은 30년 후 그의 후기 단편소설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절곡」, 「임종」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가의 정치한 관찰력은 「만세전」이나 「삼대」의 그것보다 오히려 정밀해졌다는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여기에는 시각의 굴절이 있다. 20년대의 작가의 관찰력이 폭넓은 현실의 맥을 짚고 있었다면, 50년대의 작가의 관찰력은 더욱 정밀해진 대신 그 폭이 아주 좁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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