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독후감] `현대가족이야기` 를 읽고
특정 지역(울산)에서 현대자동차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하고, 노동자가족 집단 거주지에 살고 있으며 첫 아이가 취학 전인 전업주부들이다.
여성들이 결혼해서 ‘주부’가 되고, 또 아이를 낳아 ‘어머니’가 되면서 겪는 생활과 자기 정체성의 변화는 한 여성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큰 변화임에 틀림없다.
모두 첫 아이가 취학 전인 전업주부 여성들로 주인공을 정해서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이 시기의 여성들이 초기 양육 시기와 신혼 초의 가족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모순과 고통을 쉽게 더 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여성들은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욕구와 어머니로서의 정체성 사이에 큰 갈등을 겪지 않는다. 이들은 어머니 역할 수행에 따른 육체적, 심리적 피로가 가중되는 초기 양육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어머니’ 정체성에서 편안함과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울산의 노동자 집단 거주지역 주민은 대부분 아이와 부모로 구성된 ‘정상가족’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동질화된 이곳 지역사회의 문화는 아이들이 딸린 기혼여성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가족이 아니면 이 지역사회에 끼어 들어갈 수 없는 그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이들 여성들은 여성으로서, 성인으로서, ‘어머니역할’ 외에 아무런 바람이 없는 것일까? 아이와 남편, 가족에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여성으로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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