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추리방식을 중심으로
3. 에드거 앨런포의 뒤팽
4. 포우와 코난 도일의 탐정
5. 추리소설의 흐름
5.1 새로운 탐정상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
5.2 주요 작가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주인공 탐정의 추리 방식
5.2.1 잭 푸트렐의 탐정
5.2.2 애거사 크리스티의 탐정
5.2.3 시므농의 탐정
6. 새로운 시도들, 유형의 다양화
6.1 '하드보일드’ 형 추리소설의 등장
6.2 20세기 중반 이후의 스파이, 서스펜스 소설
7. 탐정 없는 추리 소설의 등장
-태초의 살인으로부터 인간의 추리능력에 의한 예술, 특히 소설의 시작이 인간의 추리능력 앞에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추리소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에 나타나는 최초의 살인은 이브가 낳은 카인이 동생 아벨을 질시한 나머지 그를 쳐 죽인 것이다. 이것은 이후 살인을 주제로 하는 문학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추리문학의 근원을 이야기할 때 흔히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시인 소포클레스(Sophokles)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거론하는 것도 그 까닭이다. 후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을 낳게 한 이 작품은 현대적 의미의 추리소설과 그 구성이 꽤 많이 닮아 있다.
우선 주인공인 오이디푸스 왕이 그의 아버지인 라이오스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살인범이자 파렴치범임에도 그 사실이 끝까지 감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오이디푸스 왕이 신하들을 시켜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추적하게 하는 것도 그렇다. 종반에 이르러 오이디푸스 왕 자신이 스스로 진상을 알게 돼 두 눈을 뽑고 방랑의 길에 나선다는 것이 추리소설 적 구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살인이 모티프이며, 범행의 동기와 배경을 밝혀내는 과정이 마치 오늘날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소포클레스의 이 비극이 추리소설의 근원을 파헤치는데 있어서 자주 언급되는 까닭은 꼭 살인 때문만은 아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소재를 취한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 속의 오이디푸스 이야기에는 추리소설과 관련한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줄 모르고 라이오스 왕을 죽이던 무렵 테바이 사람들은 거리를 횡행하는 스핑크스라는 괴물에게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사자의 몸뚱이에 여자의 얼굴을 한 이 괴물은 바위 위에 웅크리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수수께끼를 내고, 이를 풀지 못하면 무조건 죽여 버렸다. 아무도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기 때문에 괴물의 손에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아침에는 네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스핑크스의 소문을 들은 오이디푸스가 대담하게 스스로 괴물을 찾아갔다. 괴물은 예의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오이디푸스는 주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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