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귀설화의 주제의식
2.1 . 주술성과 풀이 기능
2.2 . 금지된 사랑
3. 지귀설화 관련 작품
지귀는 신라 활리역 사람이다. 선덕여왕의 단아하고 엄중하며 아름다움을 사모하여 근심하고 눈물을 흘려 모습이 초췌해졌다. 왕이 이 소식을 듣고 불러서 말했다.
“짐이 내일 영묘사에 가서 향을 피울 것이다. 너는 그 절에서 짐을 기다리도록 하라.”
지귀는 다음 날 영묘사 탑 아래에 가서 왕의 행차를 기다리다가 홀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왕은 절에 도착하여 향을 피우고는 지귀가 잠이 든 것을 보았다. 왕은 팔찌를 빼어 가슴에다 놓고 궁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잠에서 갠 지귀는 임금의 팔찌가 가슴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임금을 기다리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했다. 그리하여 오래도록 몹시 근심스러워하더니, 마음의 불이 일어나 그 몸을 불태웠다. 지귀가 불귀신으로 변한 것이다.
이에 왕은 술사(術士)들에게 명해 주문을 짓게 했으니 다음과 같다.
“지귀의 마음의 불이 몸을 태우고 변하여 불귀신이 되었네. 창해(滄海) 밖으로 옮겨가, 보지도 말고 친하지 말지라.”
당시 풍속에 이 주문을 문과 벽에 붙여 화재를 막았다.
- ≪역주 수이전 일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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