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웰빙문화와 구별짓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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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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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가 산업화의 시기로 접어들면서 인간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가지게 되었지만, 정신적 안정은 궁핍한 상태가 되었다. 물질적인 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산업 체제하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 마디로 이제껏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의 육체적 혹은 정신적 건강이 위협받는 것까지 감수했다는 것이다.
‘웰빙(well-being)’은 이러한 산업화의 병폐 속에서 그 것을 해결한 키워드로 등장했다. 돈, 자본만이 행복을 가져다 줄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어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함을 깨달은 사람들이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통해 행복을 얻는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하면서 웰빙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운동’, 1990년대 ‘슬로비족(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운동’.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보보스 운동’까지 갖가지 사회 운동들이 웰빙의 한 형태로 발현되었다. 그러다 2000년대부터 이러한 운동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웰빙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2003년 이후 웰빙문화가 확산되어 웰빙 관련 각종 상품에 잡지, 인터넷 사이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고기 대신 유기 농산물을 즐기고 요가, 암벽등반과 같은 운동을 심신을 안정시키며,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만든 슬로푸드를 즐겨먹고, 여행, 등산과 같은 취미생활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웰빙족’의 행태가 일반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