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육원
■ 유치원과 보육원의 관계
1. 존댓말을 쓰는 엄마
2. 어리광도 배워야 한다.
3. 소식과 규칙적인 식사습관
4. 걷기 운동과 반바지
5. 출선(出船)의 정신
6. 유치원은 입시열차의 휴게실
7. 대규모 학급이 좋을까? 소규모 학급이 좋을까?
일본인들은 대화를 할 때 말하기보다 듣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언어 지도를 할 때도 자기 의사를 주장하는 것보다는 말을 경청해서 듣고 상대방의 감정을 예민하게 잘 파악하는 것을 주로 가르친다.
일본의 엄마들은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부터 서양의 엄마들과 다르다. 서양의 엄마들은 보통, 아이가 야채를 먹지 않으면, "먹어요!"라고 딱 잘라 명령하며,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려면 먹어야 한다."라며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한다. 서양 엄마의 이런 태도는 아이가 직설적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훈련하게 만든다.
이에 비해 일본 엄마들은, 무엇을 설명을 할 때는, "--와 같네"라는 비유를 들고 정보를 흘려, 아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한다. 아이가 야채를 먹지 않을 경우에도, "농부 아저씨가 슬퍼하겠네"고 말한다고 한다. 즉 직설적인 방법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정보를 흘리고 아이의 감정에 호소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일본 엄마의 이런 대화방식은 어릴 때부터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상대의 기분과 생각을 민감하게 알아채는 감수성과 통찰력을 키우게 한다.
일본인들이 언어지도에서 중시하는 것 또 하나가 경어에 관한 것이다. 일본어의 경어는 우리말보 다 더 복잡하고 까다롭다. 그들은, 나와 남을 구분하고 가정이나 직장 등 자기가 속한 집단의 내외에 따라서도 말의 높낮이를 달리 한다. 즉 그들은 '우리 가정', '우리 회사' 등 '우리'는 나와 같다고 하여 말을 낮추고 그 대상인 남에게는 말을 높인다.
한국에서는 교사들은 아이에게 존댓말을 쓰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일본에서는 어머니들도 아이들에게 꼭 경어(정중어)를 쓴다. 그들은 아이들을 꾸짖을 때도 경어로 꾸짖는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경어를 쓰면, 우선 아이의 성격 형성에 좋다고 한다. 아이가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어머니로부터 인격적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그만큼 성실하고 차분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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