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무소유`를 읽고
저자:법정스님
출판사:범우사
처음에 이 책을 살 때 나는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고, 소유하고 있으면 좋으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0페이지 정도 읽었을까. 처음 소유하고 싶던 마음과는 달리 금세 손을 놓고 말았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와 다른 흥미로운 책에 밀려서였다. 단지 잠시 들었던 소유욕이었을까.
저자인 법정스님은 단지 불교의 교리를 깨우치려는 종교적인 면보다는 우리곁에서 좀더 실질적으로 수필가로서 문학의 작은 면에서부터 다가오고 있다. 법정스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잊어 버리고 있는 본성에 대한 자각만을 말하고 있을뿐다.
소유란 본래부터 내가 가졌던 것이 아니고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가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사람들은 현실이 말하듯이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그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다. 집착하고 소유하면 그것들로부터 한 순간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얽매인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진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천하기에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본래 무에서 태어나 무로 사라진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다. 세상을 순리대로 산다면 아무걱정 없지만 어디 사람의 욕심이 그러할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이 생기는 것이 우리들의 본능이다. 그래서인지 권위적이거나 경제적인 집착과 소유에서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을 읽노라면 바로 지금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 만큼 '선견지명' 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밝아짐을 느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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