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창인의 `가시고기`를 읽고
·저 자 : 조 창 인
·출 판 사 : 밝은세상
가시고기...이 책은 표지에 끌려서 읽었다. 하얀색 바탕에 세로로 씌여진 가시고기라는 특이한 책제목은 충분히 나의 시선을 끌만했다. 가시고기를 읽은 도중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조건 없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연신 눈물을 찍어냈다.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릴적 아버지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팔, 머리는 하얗게 새고 힘이 없어 보이는 눈동자....
책을 읽으며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더 따스하고, 눈물겹게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동일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어쩌면 어머니의 존재보다 더 큰 의미의 사랑이 것이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감이랄까? 어렸을 적엔 몰랐던 아버지의 책임감.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아버지란 자식을 위해 아무것도 아까워하지 않으며, 때로는 냉정하고, 때로는 여리며, 때로는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
이 책과는 반대로 난 아버지가 어머니의 다음으로 생각했었다.
나 어릴적 아버지는 늘 술과 담배로 하루의 피로를 푸셨다. 그런 아버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본 어머니는 매일 잔소리와 힘겨움으로 하루를 보내셨다. 그때는, 왜 이렇게 큰 잘못을 하실까?하며 아버지를 미워하곤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부양해야 할 가족을 위해서 잠깐의 휴식일 뿐, 그 무엇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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