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BUT
3. 결국
4. 부록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본다. 부모님께서 어린 나를 데리고 극장에 오셨다. 영화는 대부 3편이다. 당시 액션영화만 좋아하는 나에겐 고문이 아닐 수 없다. 3시간여에 이르는 오랜 시간동안 화려한 액션신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한 할아버지가 나와서 대사만 한다. 나중에 그 할아버지의 딸이 죽고 슬픈 내용인 것 같긴 하다. 나는 이해할 수 가 없었다. 어른들은 이런 지루한 영화가 뭐가 재미있다고....... 머리에 피가 조금씩 말라갈 무렵 친구 녀석이 무간도가 재미있다고 한다. 당시 매트릭스에 열광하던 나에게 유덕화, 양조위가 큰 어필을 하지 못 했으나 그냥 무심코 봤다. 그런데 근사하다. 여운이 남는다. 같은 느와르인 대부도 다시 보게 되었다. 정말 근사하다. 3편까지 연속으로 보면서 알 파치노에게 나를 이입시켜 버렸다. 어린 시절엔 지루했었던 그 딸의 죽음 장면에서 울었다. 나에게 지금 가장 감명 깊은 영화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당연히 대부다. 뭔가 마력이 있다. 깊이라고 할까? 가끔씩 라디오에서 대부의 테마곡이 흐를 때면 아직도 가슴 속에 짜릿함이 남아있다.
1. 남자들의 신화적 욕망 - 힘
느와르는 분명 남자영화다. (적어도 사회에서 현재까지 우리에게 인식되어져왔던) 남자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남자들에게 좀 더 사랑받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느와르는 남성적 신화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근사하게 말이다. 느와르라는 말이 검은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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