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의 이름은 홀든. 홀든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아웃사이더다. 학교에서의 잇따른 퇴학과 그에게 지쳐버린 부모. 십대의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아웃사이더다. 그렇지만 그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외토리인 것에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 세상의 더러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을 준비가 채 되기도 전에 그는 너무나 빨리 세상을 깨달아버렸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위선과 삭막함으로 충격받은 홀든을 순진하고 해야할지 바보스럽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결국 그는 호밀밭처럼 넓은 자신만의 세계를 소유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홀든은 아이들이 깨끗하지 못한 세상에 그대로 놓여져있는 현실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겠다는 꿈을 갖는다. 호밀밭에서 노는 아이들이 벼랑 가까이 가면 손을 뻗쳐 잡아주는 호밀밭의 파수꾼. 욕쟁이에 골초, 색골이기까지 한 홀든이 어떻게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줄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비틀어진 세상에 어울려 살기보다는 그런 세상에 괴로워하고 욕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홀든만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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