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비리로 온 나라 안이 들썩들썩 했었다. 12월 14일 결과가 발표되고, 비리에 연류된 아이들은 ‘걸린’ 죄로 모두 심판을 받았다. 그 연일 계속되던 기사와 결과를 바라보면서 불연듯 내가 올해 보았던 시험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는 지난 12월 5일, 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용고사 내지는 임용고시라는 약칭을 사용한다, 앞으로 이 글에서는 임용고사란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다.
보았다. 중 ․ 고등학교 교단에 서려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야 하는 시험을 본 것이다. (물론 사범대 졸업후 사립학교를 간다면 시험을 피할 수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 좀더 좋은 대학을 가려는 점수 지표로 변질되어 버린 수능처럼,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교사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서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 우리의 임용고사와 뭔가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현재 임용고사는 1990년에 시작된 이래로 그 양식이 조금만 바뀌었을 뿐, 꽤 오랜 동안 시행되어 오고 있다. 해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수능정책이나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에 비하면 꽤 일관성있게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인습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글에서는 현재의 중등 교원 임용고사 및 임용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외국의 임용제도 또한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실제 임용고사 문제를 가지고 그 타당성과 신뢰성에 대해서 미흡하지만 따져보기로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에 발표된 교원양성체제개편안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 현 중등 교원 양성과 임용 체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강원대학교 최도연 논문. 2000.
* 2004년도 국어교육과 학술제 자료집
* 조선일보 2004. 11. 16. 신문기사
* http://www.du.german.or.kr/zs/25/25-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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