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고 A4지 두 장 분량의 독후감상문 제출하시오
저자 : 박지영
심리학 관련 도서를 찾던 중 이 책의 소제목의 ‘우리는 무엇을 왜, 기억하고 망각하는가.’라는 문구를 보았고 ‘과연? 내 자신이 무엇은 기억하고, 무엇은 잊어버리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역사의 기억, 기억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역사 자체가 기억하는 역사와, 인간이 기억하는 역사 2가지 기억이 존재하며, 똑같은 사건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사람의 수에 따라 무수한 기억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기억의 근원은 어디일까? 다들 박물관에 가보았겠지만, 박물관은 한 나라의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그 시대의 유물을 보존하는 곳이며, 영어로는 museum이라고 한다. 이 단어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인 ‘muse' 즉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인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9명의 자매를 의미하는데 이들이 관장한 것은 기억이 없으면 존재하기 힘든 희극, 비극, 시, 음악, 역사, 기하학, 천문학 등의 예술과 과학이었다. 이처럼 인류 시작부터 축적되어 온 지식이 인간의 ’기억‘으로 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억은 우리가 정보를 획득하고 저장하며 인출하는 과정, 3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부호화 - 저장 - 인출이다. 부호화란 기억하기 쉽게 부호로 전환하여 입력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더라도 기억할 수 있는 저장의 단계를 거쳐 회상이라는 인출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세계는 엄청난 양의 자극이 존재하지만, 인간은 그 많은 자극에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으며, 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을 선별하여 저장하게 되는데, 제일 처음 우리는 모든 자극을 ‘감각저장고(감각기억)’에 넣어두게 되는데,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지만 여기서 주의를 기울인 기억은 단기기억이라는 창고에 들어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바로 망각된다. 단기기억은 일종의 메모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곳에 있던 기억은 부호화되어 장기기억이라는 창고에 저장되거나 말 또는 행동으로 외부로 표현되기도 한다. 장기기억으로 넘기기 힘들면 되뇌기를 하는 역할을 하여 기억이 더 잘되게 만든다. 장기기억은 감각과 단기기억에서 걸러진 최종의 정보만 오랫동안 기억되는 장소로 무한정이며 평생 동안 지속되지만 조금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기억일 수도 있다.
단기기억도 감각기억처럼 용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주의를 집중하되, 노력 즉 되풀이하여 외워야한다. 이렇게 하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진다. 허나, 수천 번을 반복하는 기도문을 사람들이 정확하게 외우지 못하는 것처럼,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머무를 수 없다. 그러므로 되뇌기를 할 때도, 그 기억을 정교화 시켜야 하는데, 기억과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들을 연관시켜 기억하며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장기기억이다.
기억들이 정교화나 부호화의 단계를 거쳐 체계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고, 기억 용량도 무한대이다. 물론 건강한 뇌일 경우이다. 장기기억은 하루 전, 몇 년 전 심지어는 몇 십 년 전일까지도 기억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장기기억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끄집어낼 수 있을까? 그 정답은 효율적으로 기억하는 것인데, 우리의 기억이 컴퓨터의 폴더처럼 망, 즉 망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구조는 기억의 효율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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