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현대사] 영화 ‘인생’과 ‘북경자전거’로 본 중국의 현대사
40년대 봉건제 시절 지주의 아들 부귀는 아내 가진과 부러울 것이 없이 산다. 그러나 그만 마작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다. 나락에 떨어진 부귀와 가진을 찾아온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다. 그들은 다시 살아간다. 그러나 50년대 대약진 운동의 시대에 아들 유정을 잃고, 60년대 문화혁명시대에 딸 봉하마저 죽는다. 이제 노인이 된 부귀와 가진은 그래도 살아남는다.
감독은 시대와 삶 사이의 싸움을 네개의 다른 방법으로 바라본다. 그는 40년대 봉건제를 폐쇄공간과도 같은 조명 아래서 연극적 무대로 다룬다. 그 공간으로부터 현실로 나아가는 것은 대약진운동으로의 이행이 이뤄지는 50년대다. 그 속에서 부부는 멜로드라마의 세계에 안주한다. 그러나 60년대 문화혁명은 아이러니로 가득 찬 코미디로 다루어진다. 이 영화의 마지막 대목 70년대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무미건조하고 답답한 화면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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