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채만식의 지식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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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만식의 지식인 소설
한국에서 지식인 소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20년대 후반의 일이다. 인재양성을 통해 국력 배양과 외세 극복을 꾀했던 시대적 과업은 필연적으로 교육열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지배층은 외세의 자본주의와 결탁해 봉건잔재를 확고히 고착시키려 했고 일제는 그들대로 조선의 식민화를 진척시키고 있었던 당시 상황 속에서 지식들은 소외당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들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는 일제의 식민화 극복이고 다른 하나는 고등실업자인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문제였다.
식민지 우민화 정책에 의해 양산된 지식인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운동을 하지만 일제는 지식인들 가운데 자신들의 정책에 잘 순응하는 자들에게만 일자리를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철저히 고립시켰다. 그들은 당대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한 험난한 옥고 등을 치르거나 무기력하고 쓸모없는 룸펜이 되는 형편 이었다. 결국 지식인들은 당대의 제도적 모순을 극복하고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사회주의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결과적으로 체제 순응주의자들 역시 당대의 제도적 모순에 의해 몰락 할 수밖에 없었다.
채만식은 당대 지식인들이 취할 수 있는 삶이 태도를 여러 가지 방향에서 제시하고 궁극적인 삶의 귀결점이 무엇인지를 암시하고 있다. 당대 지식의 삶의 경로를 , , , , , , , , 에서 차례로 엿 볼 수 있다. 위에서 나열한 일련의 지식인 계열 소설들은 채만식 자신의 내면의 기록이며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그의 작가적 태도와 변화 과정을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만식의 처녀작 는 작가의 동경 유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당대를 과도기로 이해하는 안목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 진단하는 시각은 빈약하다. 방민호,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p279
작품에서 나타나는 시대인식은 작가의 직접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야의 제한성이 보이며 결말 또한 유학의 중단이라는 상황 도피로 끝이 난다.
은 식민지하에 양산된 지식인들의 삶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주인공‘P는 자기 자신의 뚜렷한 목적의식 보다는 당대 시대적 흐름에 편승해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당시 전국적으로 확산된 교육열은 민족주의적 발상과 식민지인들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한 일제의 우민화 교육이 맞물려 가열된다. 일제는 수용할 능력도 없으면서 수많은 인텔리를 양성하고 자신들의 정책에 동조하는 이들만 선별적으로 취직시키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철저히 고립시켰던 것이다.
‘P역시 이러한 조류에 휩쓸려 일본에서 유학까지 한 인텔리이지만 아들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지식계급의 일원으로 분명히 자각하고 있으며 당대 지식인이 처한 현실을 통찰하는 역사적 시야까지 갖고 있다. 허나 소설에서 그려지는 혹은 자신이 인식하는 지식인 ‘P란 자신의 앞가림조차 하지 못하고 눈물이나 흘리며 자조하는 자기 멸시와 자학에 빠진 인텔리 룸펜에 불과하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P가 그의 아들을 인쇄소에 취직시키는 부분이다. 이러한 결말은 인텔리의 아이러니에 대한 냉소적 표현의 극단과 교육과 계몽이라는 사회운동에 대한 깊은 회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대의 교육이 정상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당대의 사회가 지식인을 충분히 수용할 용적을 갖지 못한다는 교육의 무용론이란 인식에 기인 한 것이다.
이는 에서도 이어지는데 의 주인공 범수 역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한다. 이는 지식인 계급이 된다는 것이 더 이상 희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행위이며 곧 명일의 희망이 지식인 계급이 아닌 노동 계급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것은 또 에서 아들을 인쇄소에 보냄으로써 노동자 계급에 편승하며 자신의 불만과 열등의식을 해소하려는 행위와도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