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감성지능│대니얼 골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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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Q감성지능│대니얼 골먼│
감성지능 : 만족을 유예하고, 합당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며,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낙관적인 관점을 지니는 능력 -p. 445
‘가슴으로 봐야 올바르게 볼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어린 왕자》
‘제1장 감성은 왜 생겨났는가?’ 하는 주제와 함께 어린 왕자에 나오는 한 문구가 나온다. 저 짧은 문장 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첫 시간 교수님께서 책 5권 정도를 하나하나 설명하시면서, EQ 감성지능에 대해 언급하실 때 순간 ‘아, 내가 읽어봐야 하는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감성’ 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항상 궁금해왔던 터였기 때문이다. 책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IQ는 선천적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의 삶에서 그 중요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감성은 그렇지 않다. 감성은 우리의 삶의 모든 것에 관여하고,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 것인가 아닌가를 좌우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이 순간도 나는 글을 쓰기 위해 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좋은 글을 다 마감했을 때 심리적인 안도감과 성취감을 상상하는 등 나의 감성을 어루만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감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또는 ‘ 나 감성적인 사람이야’ 라고 말 할 때 드러나는 얕은 의미보다 그 의미가 훨씬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이렇듯 감성의 중요성에 초점을 둔 이 책은, ‘감성은 왜 생겨났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한다. 1장을 읽어가면서 연신 탄신을 내질렀다. 물론 우리 신체의 신비로움, 특히 뇌 구조의 놀라운 미세함과 각각에 역할에 대해 놀라움도 있었지만, 첫 장부터 시작되는 의학적인 용어들에, 행여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이러한 의학적인 설명들로 끝나진 않을까 하며 지레 겁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감성이 왜, 어디서 생기는지’ 알기 위해서는 감성을 지닌 인간의 신체 일부로 들어가 하나하나 따질 수 밖에 없다. 1장에서는 두뇌의 어떤 부분에서 어떠한 과정으로 우리의 감성적 반응이 촉발되는지 (ex. ‘문제가 일어난 그 순간 대뇌변연계의 중추가 긴급 상황을 선포하여 두뇌의 나머지 부위를 문제 해결에 동원한다. 사유하는 두뇌인 신피질이 그것이 좋은 생각인지를 판단하는 일은 제쳐두더라도,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충분히 파악하기도 전에 돌발감정이 순식간에 생겨나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어버린다.’ ‘인간의 고유한 감성신호인 눈물은 편도와 그 부근에 있는 대상회에 의해 촉발되는데, 이들 영역을 달래고 편안하게 어루만져주어야 울음을 멈출 수 있다.’) 자세하게 풀어나간다. 1분 1초가 다르게 변하는 나의 감정들도 정말 복잡하고도 신속한 뇌의 활동의 결과라는 것과 감성을 촉발하는 각각의 기관들의 손실이 어떠한 감성적 결핍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감성 결핍 사례를 읽으면서 기쁨, 슬픔, 분노, 우울, 환희 등 셀 수 없는 감성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 깊은 안도를 느꼈다. 이러한 감성의 생성 과정에 대한 설명 뒤에는, 우리가 어떻게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지 안내한다. 책의 어느 한 부분을 꼬집어 이 부분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part가 정말 중요했다. 특히 긍정적인 감정은 더욱 높이고 부정적인 것은 대처하는 설명은 정말 유익했다. 이유인 즉, 나는 감정에 많이 치우치는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화를 내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다스려진 사람이라 자부해왔다. 하지만 어떠한 일에 앞서 걱정을 하는 것이나, 애써 침착 하려 애써도 남아있는 근본적인 불안을 해결할 방법을 몰랐다. 또는 상황을 개선할 노력의 부족일 수도 있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우울함을 즐긴다’는 표현으로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그 상황을 개선하기 이전에 되려 우울함을 연장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기도 했다. 나에겐 나쁜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그 감정을 스스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생각의 정당성을 질문하고 좀 더 긍정적인 대안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주 사사롭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생각의 변화를 제시해놓았다. 이를 통해 작은 생각의 변화가 미래를 얼마나 밝게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까지 조명하는 ‘감정이입’에 대해서 다룬다. 감정이입을 하는 것에 잘 단련되지 못하면 얼마나 큰 사회적 악영향을 낳을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사례가 나오는데, 이는 지금 우리 한국에서 며칠에 한번 꼴로 일어나는 흉흉한 사건들과 정말 흡사하다. 이는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감성 교육이 시급함을 알려주고, 그와 동시에 이 사회가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요즘 흔히 알고 있는 ‘사이코 패스’들도 타인에 자신의 감정을 전혀 이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