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열의는 맹자의 어머니가 와서 봐도 놀랄 정도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여유시간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우기를 원한다. 교육에 관하다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 같은 교육에 관한 열의가 커다란 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교육은 사람을 발전시킨다. 그렇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쟁점이 되는가. 아마도 그 정도가 지나친 면이 있어서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한국인은 교육열이 높다라고 말하는데 어떤 교육열이 어떻게 높아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교육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정의를 시작으로 높은 교육열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양상들을 살피고, 그 긍정적, 부정적 면들을 알아본 다음에 문제가 되는 현상들을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서 탐색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교육열이란?
1) 교육열에 대한 재인식
우리 사회의 높은 교육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급속한 성장을 가져온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여러 가지 사회 병리 현상을 유발한다는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과거에는 신분 상승을 위한 목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고 해방 후 신분제도가 폐지되면서 서구식 교육제도가 도입되면서 교육의 대중화가 이루어 졌다. 교육의 대중화로 인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열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었고,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또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산업사회나 경제 발전에 필요한 노동력은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은 인력을 통해 얻어지므로 전체적으로 교육수준이 향상되고, 개인의 자질과 기회 획득을 위한 교육열도 높아지게 된 것이다. 다만 우리 사회의 교육열이 대학 입시를 위한 고액과외, 입시부정, 내신조작, 조기유학 열풍과 강남학군 형성 등 ‘과잉현상’이 되는 것은 구성원의 교육열과 이를 수용할 교육제도 및 사회구조가 불균형 상태에 있기 때문이지 교육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열이라는 개념을 교육학의 학문적 논의 도구로 도입하고, 우리 교육현상에 대한 쓸모 있는 분석 도구로 정제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열을 ‘비난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 개념’으로 취급해야 한다. 우리는 교육열에 대한 비난의 논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 방법 중의 하나는 ‘교육열’과 ‘교육관’을 개념적으로 잘 가공해 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입시지옥은 교육열로 인하여 발생하는 하나의 현상이지 입시지옥을 교육열 자체로 보아서는 안 된다.
아래 제시된 내용은 교육열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을 보여준다.
①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관여하는 인간의 심리적 에너지다
② 인간의 원초적인 속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③ 모성, 또는 부성과 같이 본능적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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