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윤리과제 - 교사로서의 위기 극복하기 - 용기있게 가르쳐라를 읽고
교사로서의 위기 극복하기
- ‘용기있게 가르쳐라!’를 읽고 -
요즘 뉴스보도를 보면 교권의 실추를 실감한다. 게다가 교육환경은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한다. 솔직히 겁이 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 있게 가르쳐라!’라는 이 책은 다른 무엇보다도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용기 있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흥미를 끄는 책은 아니었지만 읽을 만한 가치는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교사 내면의 열정이 중요하며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교사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많은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에 안주하고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는 교사 내면의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런 열정을 잃어버리는 것이 교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직접 서술한 자신의 사례들을 통해 교사가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그에 대한 극복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열정을 잃어 가던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는 것으로 그 위기를 극복한다. 자신은 학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사가 되었다는 진심어린 대화는 학생들의 마음에 와 닿았고 이는 학생과 교사사이의 벽을 허물게 해주었다. 이것은 학생과 교사사이에서 가슴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례이다.
다른 한 노년의 교사는 처음에는 정말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열정을 가지고 교사를 시작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현실의 냉혹한 교육 제도는 그 교사에게 실망만 안겨주었고,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자신이 원하는 교육 현실은 도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그의 순진함은 증오로 바뀌어 버리고 더 이상 교사라는 직업에 빠져들지 않으려 노력하기 시작한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냥 가르치는 일만하던 어느 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는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의 자아를 직업에 완전히 투여하기 시작하자 학생들에 대한 시선과 자신의 행동 등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되었다. 이 사례는 교사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현실의 냉혹한 교육 제도가 교사의 열정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지는 가를 알려준다. 또한 이것은 교사에게 열정이 없는 것은 교사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오랜 교사생활로 지쳐있던 한 교사는 잠시 쉬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그녀는 가르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의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내면의 성찰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교사가 즐거운 것을 학습하는 것이 곧 학생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찾아내게 해주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사가 즐거우면 학생도 즐겁다는 말은 교사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처음 교직에 입문할 때 큰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들어온다. 그러나 현실을 깨닫고 열정을 잃어가면서 좌절에 빠지게 된다. 한 교사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절망의 작용이라는 것을 제안한다. 자신이 절망에 빠진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정반대에 있는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원리이다. 자신이 열정을 잃어가고 절망에 빠졌음을 상기하고 처음 시작할 때의 사랑과 열정을 기억하고 회복하려 애를 써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교사가 된 후 절망은 대부분의 교사가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 방법은 많은 교사들이 이를 극복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없이 교사가 된 교사가 이를 극복하는 사례도 실려 있다. 열정이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그는 기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학생들의 반응이나 관심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가르치기만 했다. 때문에 그는 교직생활을 너무 힘들어했다. 그러나 처음 그가 교직 생활했을 때에 비해 교사에 대한 인지도나 보수가 상당한 수준이 되자 그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런 직업에 대한 만족은 그가 교직을 더 이상 일시적인 직업이 아니라 평생직업으로 여기기 시작했고,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그의 마음가짐의 변화는 그의 수업내용부터 학생에 대한 태도에까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 사례는 안정적인 보수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을 택한 많은 교대생 들에게 공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교사에게 안정적인 보수는 충분조건이다. 보수가 안정되었을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커지고 이는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교사로서 어떻게 보수를 요구할 수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무보수로 가르치라고 하면 열정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보수는 보수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런 안정적인 보수가 목표가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한 동성애자인 교사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학생들에게 알리지 못하므로 인해 생기는 장벽에 걱정하다가 그것을 털어 놓음으로써 학생들과 더 친밀해진 사례를 얘기했다. 자신에게 돌아올 비난이 두려워서 학생들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했다. 이런 경우는 특이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교직이 다른 직업과는 확연히 다름을 나타내주는 사례이다. 다른 일을 하는 경우는 자신의 정체성 같은 것은 별 관계가 없다. 그러나 교사의 정체성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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