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발달심리학] 나딩스의 배려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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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덕발달심리학] 나딩스의 배려윤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나딩스의 배려윤리
배려란 사전적인 의미로 사물이나 사람 등의 대상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정신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한 대상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피고자 하는 성향이며, 그러한 대상들을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느끼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려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딩스에 따르면 배려는 자신의 준거 체제로부터 나와 다른 사람의 준거 체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관점과 필요와 우리에 대한 그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바로 배려다. 배려 받는 자를 보호하거나 그의 복지를 위해 배려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배려윤리는 윤리에 대해 여성 주의적 관점을 취한다. 배려 윤리의 입장에선 여성 심리학자들은 피아제, 콜버그 식의 도덕성 개념은 주로 남성 위주의 가치 체계인 정의, 합리성, 공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여성의 주된 대인 관계적 지향성인 배려와 관심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러한 개념화는 여성의 도덕성을 이해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또한 이것은 정의의 윤리에서 말하는 도덕성의 정의가 여성들의 경험을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도덕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간주하고 사적으로 제한시킨다고 비판한다.
콜버그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5단계나 6단계에 이른 피험자의 경우는 대부분이 남성들이고, 여성들은 콜버그의 단계들 중 3단계에 머물렀다는 사실이다. 즉 콜버그의 도덕발달 단계에 대한 분석에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그들이 속하는 사회나 집단의 기존 가치들에 순종하고 기존 가치체계를 유지하려는 주입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도덕 판단 능력에 있어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하여 열등하다는 기존 관념을 입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나딩스는 길리건과 마찬가지로 남성 위주의 도덕성 발달론에 반대하였으며 배려 윤리를 철학적인 언어로 체계화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수용성, 관계성, 감응성 등의 배려에 기초한 여성의 도덕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을 중시하고 도덕적 추론과 논리적 필연성에 지배 되어온 기존의 윤리학은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그러한 행동을 야기하는 정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며, 원칙, 정당화, 공정성, 정의 등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남성의 언어라고 보았다.
배려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감정 혹은 동정에서 생겨나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같은 특징적 기질을 포함한다. 또한 관심과 주의, 타인에 대한 느낌, 즉 타인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과 동일하게 또는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것 타인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 가족이나 친근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 이익을 지향하는 것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나딩스는 말한다. 이는 배려가 보편적이고 공장한 원리와 의무감과는 대조되는 특징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인에 대한 어떤 특별한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딩스는 도덕 문제를 수학적이고 형식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며, 이는 그 도덕적 문제 생황이 새롭고 중첩적, 복합적일 경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본다. 그리고 원리는 전제하게 되면 언제나 원리가 아닌 쪽을 상정하게 되는 바, 따라서 원리는 우리들을 서로 분리하게 만드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본다. 윤리적 배려는 규칙이나 원리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 자아의 발달에 의존하는 것으로, 배려하고 배려 받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발달해 온 자아에 의존하는 것으로 본다. 그녀는 사실에 관한 언명이 정당화되는 방식으로 도덕적 언명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추상적 원리와 정당화 및 윤리의 보편성을 거부하는 관계로 나딩스는 자연히 도덕적 삶의 구체성, 현실성, 상황성, 실천성 등을 중시한다. 배려의 윤리가 도덕 행동의 실천적 영역에, 즉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라 구체적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을 둔다. 나딩스는 우리가 배려의 행위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원함과 욕구와 그가 놓인 구체적인 문제 상황의 객관적인 요소들 모두와 관련을 맺으면서 이루어짐을 지적하며, 배려는 고정된 규칙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 고려의 관심으로부터 행하는 것이며, 배려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특정한 사람에 대해 특별한 고려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나딩스는 배려하는 사람의 상태를 전념과 동기전환을 통해서 설명한다. 전념이란 배려 받는 사람에 대한 개방적이고 비 선택적인 수용성을 갖는 것으로, 배려 받는 자와 느낌을 같이하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배려 받는 자를 배려하는 사람 속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동기적 전이는 배려자의 동기적 에너지가 배려 받는 자에게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배려자의 동기가 배려 받는 사람과 함께 공유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배려 받는 자가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것이 배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며, 배려 받는 자의 태도는 배려 관계가 완성되기 위한 상호성의 필요조건이다.
배려의 윤리는 배려를 받으려난 보편적인 열망, 즉 적어도 다른 존재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열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배려를 받고자 하는 욕구는 거의 모든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모든 사람들은 수용되어지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딩스는 배려자와 피배려자의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보편적인 윤리로서의 배려를 자연적인 배려와 윤리적인 배려로 설명하고 있다. 두 감정 중에서 더 근원적인 것은 자연적 배려의 감정이며 윤리적 감정은 자연적 배려의 감정에 기초해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