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독서 감상문
대학생이 되고 첫 번째 과제라 한참 고민을 하다가 네이버라는 사이트의 힘을 빌려 책을 추천 받았다. 그 책이 바로 ‘소피의 세계’였다.
‘소피의 세계’의 내용은 이렇다. 열 네살 소녀 소피는 어느 날 발신인 없는 의문의 편지를 받는다. 내용은 단 한 줄, “너는 누구니?” 그 후 철학이 왜 중요한가를 묻는 편지를 다시 받은 소피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편지를 통하여 철학 강의를 받게 된다.
나는 처음에 굉장히 책을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세계사에 관련된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철학이라는 단어들이 책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도 세계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다시 읽어 나갔다.
나는 내가 직접 소피가 된 양 책을 읽었다. 직접 질문에 대한 답도 정의 내려보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읽다보니 서양철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그동안 나에게는 생소하다고만 느껴졌던 중세철학은 서양철학의 형성에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즉, 신을 중심으로 철학문제에 관한 신화적 해석에서 인간에게로 철학적 관심이 옮아오게 된 것이 실질적으로 중세였던 것이다. 제대로 철학에 대해 공부한 적도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는 내겐 물 흐르듯이 서양철학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철학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교육에 의해서 경험에 의해서 무언가를 배워나간다. 그래서 종종 이유도 알지 못하고, “그것은 그냥 그것”식으로 받아들인 무언가도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나만의 틀이란 것이 잡혀서 선입견과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대할 때가 있다. 그냥 당연하게만 여겨왔다. 나는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처음으로 모든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당연하게만 느꼈던 것들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철학이 어렵고, 쉽지 않은 학문이라 생각해 책을 읽는 데도 부담스러웠지만 ‘소피의 세계’를 읽고 난 후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본 부분도 많다. 그런데도 이해가 되지 않아 넘긴 부분도 한, 두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그 동안 읽었던 어떠한 책보다도 소중하고 값졌던 것 같다.
나는 그 중에서도 소크라테스가 나온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철학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유일하게 떠올랐던 ‘소크라테스’. 그러나,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는지도 모른다. 그는 수수께끼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 제대로 된 글 하나 남기지 않았고,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 통이나 광장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철학 방향을 제시한 창시자로 평가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가르치려 들기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역이 되어주어 화를 통해 답을 이끌어내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소피스트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소크라테스에게 가장 많이 감명을 받은 것은 그의 죽음에 관련된 일화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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