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돌아보고 다시 봐야 할 마음 혜민 스님-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 쌤앤파커스, 2012
요즘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에서도 관계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말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방치해두는 데 원인이 있다. 마음을 방치해두면 언젠가는 그것이 흩어지고 쪼개져서 다시 되돌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되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가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내 마음과 꿈을 위한 한 걸음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나의 학업 성적과 눈에 띄게 성장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해결될 것이라 생각되는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는 모습에 지쳐가는 나를 발견했다. 또한, 나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매일 나의 반복적인 생활에 불평과 불만을 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친구들과 우연히 이러한 고민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혜민 스님의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 받았고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내 마음을 다시 돌아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서점에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읽기 전에 먼저 눈에 띈 파스텔 톤 표지는 지쳐 있던 내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의 내가 읽었던 책들은 표지를 통해서 자신을 읽으라고 유혹하듯이 단색으로 있었던 것에 반해 파스텔 톤의 안정감 있는 색이 더더욱 내가 이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내 마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줄 때, 작게 보면 내가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을 들어줄 때 이 책을 보고 배울 것이 있을 것 같았다. 심리 상담사라는 내 꿈을 위해서 지금까지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 보았다. 이러한 책들은 대부분 더 이상 반박할 수 없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타당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내가 꿈과 심리에 관한 공부를 할 때는 자주 봤지만 정작 친구나 내가 힘든 상황에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 책의 일부를 보고 나서 ‘몇 줄의 명언이라도, 타당한 근거나 이유 없는 글 몇 줄이라도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고 해결해 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본 혜민 스님의 명언도 그렇고 친한 친구들이나 부모님 또는 선생님과의 단순한 대화를 통해 상처받은 것들이 치유되거나 깊게 생각 했던 문제가 심리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나의 꿈인 심리 상담사가 되었을 때도 이 책처럼 타당한 근거 없이 상담 받는 사람의 마음을 치료해 줄 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심리 상담사가 되고 나서 나의 이런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마음아, 너 괜찮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게 느껴진 내용은 3개이다. 첫 번째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은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라는 구절이었다. 나는 이 구절을 읽자마자 마음이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내가 한 행동에 대해 혹시나 ‘상대방이 상처받지는 않았을까?’, ‘왜 상대방이 이런 말을 했을 까? 내가 잘못한 것이 있나’하는 걱정을 자주하면서 스스로를 꾸짖고 몰아붙이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상대방에 의해 내 마음이 상처받을 때는 방치해두고 위로하려 하지 않았고 이런 말로 나 자신을 아껴본 경험이 없었다. 또, 주위 친구들과 가족의 표정이 조금이라도 찡그러져 있으면 속 얘기를 들어주려 하는 나이지만 정작 내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한 가지 이상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아파할 까?’ 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런 행동을 하면 남들이 안 좋게 보지는 않을 까?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면서 남들은 신경 쓰지도 않는 행동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상처를 받는 것이다. 내 경험도 더해서 말하자면 대부분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혜민 스님이 하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에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다’ 고 하신 말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 무조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왜 그런지 모르겠어도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내가 잘못 행동 한 것 이 있는 지를 되돌아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한 행동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하는 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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