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례 관리 팀 학습을 읽고
푸른 복지에서 나온 책들을 복지관 선생님들께 빌렸다. 5권을 구매 했지만 배송이 늦어진 탓이다. 선생님들도 푸른 복지에서 나온 책들을 많이 가지고 계셨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던 ‘빨간책. 내 눈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사례관리를 공부하려는 사회복지사가 모여 사례관리를 배워 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사례관리.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말이다. 어떤 게 답이고 어떤 게 틀린 거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방향이 사람다움을 지키는 사례관리인지 이 책을 읽고 느끼게 되었다. 1년 반 동안의 기록. 여러 의문을 갖고 시작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 책에 녹아있다. 여러 사회복지사가 사례관리를 공부하기위해 모인다. 그들은 누구와 함께 공부할지 생각 끝에 김세진 선생님을 찾는다. 김세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간 좀 봐주세요’, ‘월평빌라 이야기’등의 책을 읽고 자신들의 생각을 나눈다. 첫 부분에 있는 김세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난 사회사회복지사들의 궁금증은 정말 공감됐다.
-실제로 사례관리를 하다 보면 사례관자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을 진행할 때 자신을 복지 상품화 하고 무조건 감사함을 표현하는 대상자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상담을 진행할 때 많은 부담이 되는데
보면서 괜스레 웃음이 낫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민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내용이었다. 친근함이 느껴졌다. 우리가 하는 고민을 사회복지사들도 하는구나. 책속에서 배움을 시작하는 사회복지사와 지금의 나를 동등한 입장으로 생각하고 읽으니 술술 읽혔다. 김세진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대답을 주지 않고 앞으로 공부하며 배워나가자고 하셨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정말로 진행되었던 사례관리를 소개해준다. 그 속에서 어떻게 배움을 실천하였는지 알아보고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 ‘이름표 없는 나들이’는 어르신을 모시고 월미도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내용이다. 지금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것도 어르신 나들이라 뭔가 공통점이 있어서 유심히 봤다. 나들이를 가기위해 제일 먼저 한 것이 어르신들께 묻기였다. 어디로 가면 좋겠냐는 물음에 어르신들은 ‘우리가 뭘 아나, 복지사 선생님이 정해주면 따라가는 거지’라고 말씀하셨다. 터무니없는 장소라도 좋으니 편안하게 들려달라고 부탁하니 그제야 말씀해주셨다. 여러 곳이 나왔지만 가장 적합한 장소는 월미도였다. 복지사 선생님은 이름표 사용 여부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다. 같은 정보가 적힌 이름표를 달고, 멀리서도 눈에 띄는 조끼를 입고 나들이를 간다고 생각하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분은 어떨까. 결국 배운 대로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과감하게 이름표를 없애고 일정을 진행하였다. 애초에 통제를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어르신들은 약속 시간도, 길도 잘 찾으셨다. 어르신들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건 열악한 환경이 아닌 사회복지사의 닫혀있는 마음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 일정과 동선만 사회복지사가 안내하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 나들이에 대한 좋은 반응이 직접 쏟아졌다. 대단한 장소, 대단한 음식을 먹은 건 아니지만 그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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