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백인일수
1. 백인일수란?
백인일수는 일본의 전통 시가인 와카 중 백 편을 뽑아 만든 일종의 다이제스트집이다. 13세기에 성립된 것으로, 일본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수많은 와카들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시집과는 달리 한 명의 시인당 한 명의 와카를 뽑아 100개를 채워넣었기 때문에 매우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고 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백인일수가 매우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양에서도 수십 번 이상이나 번역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문학 작품이라고 한다.
백인일수에는 1번 天智天皇(덴지 천황)부터 順院(쥰토쿠인)에 이르기까지 약 600년에 걸쳐 읊어진 가인들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이 600년은 아스카 시대, 나라 시대, 헤이안 시대, 가마쿠라 시대에 해당하며, 100명 가인들의 신분 또한 천황, 황족, 귀족, 승려, 궁녀 등 매우 다양하다.
내가 읽은 백인일수는 現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임찬수 교수가 2008년에 한국 최초로 완역한 책이었다. 와카에 대한 해석, 저자의 생애와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읽기 좋았지만, 57577의 음수율에 맞지 않는 해석도 있었고 오타나 잘못된 부분이 종종 눈에 띄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문을 직접 해석하며 읽어보고 싶다.
2. 작품 감상
자연의 아름다움
(17) 在原業平朝臣
ちはやぶる神代もきかず田川からくれなるに水くくるとは
신화에서도 들어보지 못 했네 다쓰다강에 곱디고운 단풍 빛 물들어 있다고는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