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백인일수 속의 무라사키 시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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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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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인일수(百人一首)속의 무라사키 시키부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문학으로 유명한 것이 바로 [백인일수]이다. 이것은 100명의 시인들을 선택해서 각각 한수씩을 모아서 시대 순으로 나열한 600년에 걸친 일본의 고전 가집(歌集)이다. 이름이 명확한 자도 있고 없는 자도 있으며 덴지천황에서 부터 준토쿠인에 이르는 다양한 시들을 모았다. 이 시집은 현재에도 일본의 학교교육에서부터 일반 시민의 교양으로, 또는 정월에 카드놀이(カルタ)로 사랑받고 있는 일본 고전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백인일수]라는 제목은 이 책이 편집됐을 때부터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서명이 문헌에 나타난 것은 편찬되고 170년이 지나고 난 뒤의 일이다. 1406년 필사된 [백인일수초(百人一首抄])라는 책의 서문에 처음 사람들이 [백인일수]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이전까지는 단지 ‘오쿠라(小倉)산장의 장지문 와카’가 정식 명칭이었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카루타(カルタ)라는 것은 포르투칼어인 가루타가 백인일수와 결합하여 생겨난 백인일수 카루타는 교육적인 유희놀이로 정착하게 되면서 정월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상구(上句)를 읽으면 하구(下句)가 적혀있는 카드를 찾는 게임으로 초등학교 교육에서는 물론, 전국대회까지 개최되고 있을 정도로 전국민이 즐겨하는 대중게임이다. 일본 고유의 전통과 서양문화를 결합하여 대중화는 물론이며,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모습에서 한국의 현재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늘 새로운 것과 재미있는 것과 유행만을 쫓아가기 바쁜 모습인 한국과는 달리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며 즐기는 일본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
600년은 일본의 아스카시대, 나라시대, 헤이안시대, 가마쿠라시대에 해당하며 100명의 가인들의 신분은 천황, 황족, 귀족, 승려, 귀족 등 신분을 뛰어넘는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백인일수]의 와카들은 모두 왕의 명령에 의해 편찬된 칙찬집에서 선택된 것이다. 일본에는 총 21개의 칙찬집이 있는데, 백인일수는 최초의 칙찬집인 [고킨슈 古今集],부터 [고센슈 古撰 集],[슈이슈 拾遺集],[고슈이슈 後拾遺集],[긴요슈 金葉集],[시카슈詞花集],[센자이슈千載集],[신고킨슈 新古今集],[신초쿠센슈 新撰集],[쇼쿠고센슈 後撰集]까지의 10대 칙친집 중에서 엄선된 것이다. 그러나 백인일수의 2번과 4번 와카는 그 출전이 [신고킨슈]이기는 하나 원가는 일본의 최초의 가집인 [만요슈]에 실려 있다. 백인일수에는 칙찬집 중에서 [고킨슈]의 와카가 24수로 가장 많이 선택되었다.
백인일수의 와카는 여타의 칙찬집과 마찬가지로 사계절과 사랑의 노래가 주된 내용이다. 그 밖으로 잡가나 여행가, 이별가가 수록되어있다. 여기에서 감상할 와카는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의 작품이다. 무라사키는 헤이안 중기의 여류가인으로 중고 삼십육가선(中古三十六歌仙) 및 궁녀 삼십육가선(女房三十六歌仙) 중 한사람이다. 중류계급의 출신으로, 아버지 후지와라 다메도키는 유명한 한학자이면서 문인이자 가인으로 활동했다. 무라사키는 998년에 부모와 자식만큼이나 나이만큼이나 나이차이가 있는 후지와라 노부타카와 결혼하지만 곤 사별하게 되고, 일본 고전산문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겐지 모노가타리 源氏物語]를 쓰기 시작한다. 완성된 [겐지모노가타리]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면서 그 여주인공의 한 사람인 무라사키노 우에(紫の上)의 이름에서 ‘무라사키紫’를, 아버지의 직책 ‘시키부 다이조(式部大丞)’에서 ‘시키부(式部)’를 따서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겐지모노카다리]는 가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후지와라 도시나리는 [겐지모노가타리]를 읽지 않은 가인이 있다면 유감스럽다고까지 할 정도였다. 백인일수 가운데에도 [겐지모노가타리]를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노래는 45번, 57번, 78번등이 있다. 무라사키 시키부의 또 다른 작품에는 [무라사키 시키부의 일기]가 있다. 이 작품에는 궁중생활, 후지와라 긴토(藤原公任), 세이쇼나곤(小納言), 이즈키 시키부(和泉式部) 등 당시의 유명한 문학자들에 대한 비평과 험담 등이 실려 있다, 내향적이며 사려 깊은 무라사키 시키부에게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탈출구로 작품들을 남겼다.
  めぐりあひて見しやそれとも分かぬまに雲がくれにし夜半の月か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