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론을 읽고 - 사회학과
사회학개론
이렇게 시뻘겋고 두껍고 자살에 대해 논하는 책을 내가 읽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자살은 남의 슬픈 세상사 얘기로만 생각해온 나는 그저 반대편에서 연민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으로 지내왔다.
공부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해고와 취업난으로 인한 청장년층의 자살, 생활고로 인한 가족의 자살, 외로움에 의한 노인의 자살 등 생각해보면 우리 일상생활 가까이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인데도 말이다.
내가 거기까지만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뒤르켐은 더 나아가 자살에 궁금증을 갖고 자살 통계와 기타 자료들을 활용하여 사회학적으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놀라운 것은 지금 현대인들의 자살에 대한 수많은 질문의 대답들이 20세기도 되기 전에 쓰여 졌다는 것이고, 그 당시도 이런 연구가 있을 정도로 자살이 화젯거리였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나는‘자살’이라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생을 끊는 것이므로 개인적인 문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항상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 자신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고 스스로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로 보았다.
그런데 자살은 사회적 원인의 직접적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살은 사회적인 면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선 자살의 사회적 유형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자살은 사회 집단의 통합 정도에 반비례한다는 이기적 자살, 지나치게 부족한 개인화가 이루어지고 자살의무가 강제성을 띠는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내는 이타적 자살과 인간의 활동이 충분히 규제되지 못해서 생기는 고통에서 나오는 아노미 자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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