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A Day with a Perfect Stranger)
- David Gregory
이 책은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에 이은 후속작 이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남편 닉이 예수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가 나왔는데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에서는 닉의 아내인 매티가 나온다. 닉이 예수를 만난 몇 주 후, 매티가 출장을 가면서 한 남자와 나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교회를 그토록 싫어하던 닉이 몇 주전 예수를 만났다고 하더니 예수쟁이가 되어버렸다. 갑자기 변한 닉에게 매티는 불만을 느끼고 종교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커졌다. 그리고 마침 매티는 일 때문도 있지만 머리도 식힐 겸 여행을 가게 된다. 딸 사라를 두고 가긴 싫지만 출장을 가야 했다. 이혼을 생각하던 그녀는, 비행기 창가 쪽에 앉은 남자가 귀찮게 계속 하나님 얘기로 결혼생활에 참견을 하자 화가 났다. 그 후 복도 쪽에 앉은 왼쪽 남자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매티는 이 남자와 얼떨결에 자신의 처지와 고민에 대해 털어놓게 되고, 자기는 전혀 종교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는데 자연스럽게 종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매티는 남자들은 결혼 후에 변한다며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사람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한다. 자나깨나 하나님 얘기를 하는 닉 때문에 힘들어했다. 그러자 남자는 종교가 정말 싫다고 한다. 종교인들의 왜곡된 모습과, 필요 없는 노력으로 존재하지 않는 신에 대해 애쓰는 종교인들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왜곡된 교회의 규율과 모습으로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어 두려워했다. 매티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 멜린다를 기독교에 빼앗긴 기억을 얘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혼을 진심으로 원하지는 않았다. 남자는 남자들이란 능력으로 사랑 받아왔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늘 불안하고 부족하지만 거절당할 까봐 진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거절하지 않을 쪽으로 마음이 간다고 한다. 그래서 닉은 자기 마음이 정말 찾고 있던 것을 찾을 거라고 한다.
매티는 닉이 왜 변하는지 뭘 찾는지 답을 찾아서,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비행기에서 내린 매티는 환승을 하려고 카페에서 기다리다 복도 쪽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신의 존재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런데 매티가 남자에게 ‘하나님을 믿느냐’,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는 게 가능하냐’는 등의 질문을 하면, 남자는 교묘히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서는 다시 매티에게 물어봐서 대화의 흐름을 매티가 하나님에게 마음 여는 것으로 이끄는 것 같다. 그렇게 그들은 신의 존재와 우주의 창조에 관해 내가 이해하기 쉽게 대화를 나눴다.
매티는 딸 사라를 매우 사랑한다. 그런데 매티가 끔찍이 딸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녀를 그렇게 바라본다는 것을 매티는 알게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깝게 느끼고 싶어하는 갈망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닉이 택한 길은 그 갈망에 응한 것임을 매티는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잠시 후 매티는 흥분을 한다. 남자가 자신이 하나님을 안 믿는 게 아니라 종교가 싫은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신은 매티가 하는 얘기를 거들기만 했다며, 매티의 결론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한다. 이 장면에서 정말 저자가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님 없이도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 매티는 일이나 부모로는 만족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로서는 아니라고 한다. 결혼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닉과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싶었다. 남자는 매티가 닉과 제이슨(매티의 전 남자친구)으로 인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채울 수 없음을 인지시켰다. 인간의 영혼은 인간관계로 채워지는 게 아니며, 누군가와의 가슴 설레고 달아오르는 감정은 곧 닳아 없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는 자신의 깊은 갈망을 채워줄 수 없다고 한다. 나는 공감할 수 없었다. 아직 열정적인 감정은 느끼지 못했지만, 인간 관계에서도 그렇고 갈망이 허한 느낌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허전한 느낌을 모르겠다. 남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마음을 완벽하게 채우도록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닉은 물론 매티까지도 뭔가 궁극적인 것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갈아탄 비행기에서 그들은 또다시 나란히 앉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제서야 통성명을 했다. 남자의 이름은 제이라고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목소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제이는 사람들은 하나님 목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완전히 막히진 않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듣는다고 했다. 그리고 신은 피조물보다 훨씬 큰 기쁨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을 믿는 건 어렵지 않으며 예수를 눈앞에서 볼 필요도 없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막는 것들을 놓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매티는 동생 줄리가 어릴 적 경험한 충격적인 일로 인해 하나님을 믿고 싶지 않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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