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스등 을 통해 본 관계메커니즘 가스등 감상평 가스등 영화 감상문 가스등
서론 - 관계의 역학
‘관계’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또는 그런 관련.”이다. 이것은 관계의 역학에 있어서 구성물 또는 구성원끼리의 연결 고리는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결 고리를 연관성, 공통성만으로 해석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움직이지 않는 구조를 관찰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고정되어있는 구조는 사회 내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최소 단위인 개인과 개인을 관찰하더라도 어떠한 관련성 이상의 유기적 상호 연동성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즉 Feedback의 개념이다.
특히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일련의 행동과 그에 의해 변화되는 피변화자와의 관계는 이러한 상호 영향의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영화 가스등
영화 ‘가스등’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관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극중 남편인 그레고리가 보석을 얻기 위하여 유산의 상속녀인 폴라와 결혼하고, 폴라와 외부인들이 자신의 행동을 의심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조작된 행동들을 통해 폴라를 정신이상자로 몰아가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킨다. 특히 이 영화에서 관심있게 지켜볼수 있는 점은 바로 이 상황에서 폴라 스스로 자신이 정말 미쳤다고 서서히 생각하면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다. 즉, 가해자가 상대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일련의 행동이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스등 이펙트
로빈 스턴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이러한 상호작용을 관찰하여 인간관계의 숨겨진 역학관계를 서술하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예속되는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불신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2단계는 자기 방어의 시기로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지쳐간다. 3단계는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시기로 자아 포기의 상태에 이른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가스등 이펙트’를 인식시키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스등 이펙트를 단순히 가해자/피해자의 심리체계분석에서만 끝낼 것인가? 인간관계에서 가스등 이펙트를 넓게 관찰한다면 언제나 가해자가 가해자일수만은 없고 피해자가 피해자로만 남지 않는다. 계속적인 그러한 관계를 통해 관계 구성원 모두가 변화해 나가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 ‘가스등’에서도 남편인 그레고리 또한 마지막 결말부에서 폴라에 의해 심리적으로 지배되어지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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