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거야를 읽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거야 줄거리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 일까? 태어날 때부터 들리지 않았던 구미는 이 세상에 소리가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오히려 소리가 있는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건청인인 나는 오히려 소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다. 소리가 없다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많이 있을 것이고, 즐거움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말하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줄어들 것 같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조금의 불편이 따른다는 것 뿐이다.
하야미 구미는 어릴 적부터 지켜온 약사의 꿈을 이루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자, 귀가 들리지 않는 자, 말을 못하는 자에게는 면허를 줄 수 없다.’라는 법을 바꾸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내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았다.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룰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일, 약사과정이 있는 대학 중 자신을 받아줄 학교가 없어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했던 일, 그리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강의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는 것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구미는 이런 일들을 하나하나 자신의 힘으로 혹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빌려 해결해나갔고, 결국에는 원하던 약사면허증을 얻어낼 수 있었다. 청각장애인이라고, 어려운 강의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조건 입학을 반대했던 대학교들,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약사 면허증을 발부할 수 없다고 하는 일본 법, 등은 장애인을 배재해두고 장애인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치부한다. 약간의 관심만 기울이면 장애인도 얼마든지 학교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장애인이니까, 우리랑 다르니까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개선의 필요가 있다.
에서 하야시 구미는 강의내용을 알아듣는데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 친구의 도움도 받았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정보보장이라는 제도를 알게되었고, 대학 측에 건의하여 자신이 1학년 2학기일 때 대학에게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때부터 마련된 강의 보장 제도는 대학 측이 책임을 갖고 운영해 줌으로써, 지금까지 그 제도가 지속되고 있다. 구미는 물론, 그의 후배까지 필기통역을 통해 강의를 비장애인 동기와 같이 들을 수 있게된 것이다. 구미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은 음성중심의 사회에서 생활하기 힘들다.
따라서 청각장애인에게는 정보보장이 있어야 한다. 필기통역, 수화통역 등과 같은, 정보를 향유할 수 있는 서포트가 필요하다.
하야세 구미가 취직한 다이쇼 제약회사는 청각장애인인 구미가 입사시험을 치루는데 전혀 불편함, 불리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었고, 사람의 ‘장애’를 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만을 보고 채용했다. 구미를 채용한 후에도 구미를 한사람을 위해 수화통역을 두는 등 특별배려를 해주었다. 다른 회사에서 구미를 청각장애인이라고 배재할 때 다이쇼 제약회사는 구미의 능력만을 보고 채용한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배재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더라도 한 사람의 능력을 보고 채용하는 것으로 시선을 바꾸어야한다.
물론, 예전에 비해 지금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이 사라졌다. 장애인을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보고 차별하는 사회도 문제이지만, 장애인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야시 구미는 말한다. 자기 스스로 청각장애 임을 드러내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야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청각장애임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는 것이 사회 통념이었지만, 지금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사회로 변모했다. 청각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이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화를 당당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하지한,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들 틈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장애인이 정상인들 속에서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고 싶어한다. 그럴수록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더욱 더 자각하게 되고, 현실을 인정하기 싫게 될 뿐이다. 오히려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게 받아들이면 더 열심히 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장애인들이 예전에 비해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열심히 일하고있다. 사회 참여를 훌쩍 뛰어넘어 들리는 비장애인들과 같은 출발점에서 서서 사회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회의 인식 변화와 함께 특수학교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있다. 수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들리지 않는다는 자각을 소중히 여기는 특수학교가 하나 둘 늘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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