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눈물 독서 감상문
사범대생으로서 이 소설을 읽고 후에 교사가 된 입장에서 최기표 라는 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처리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 소설이다.
나 이유대는 이 소설에서 관찰자로서 독자에게 상황을 전개와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서 담임은 학생들은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로 묶고 자율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통제하에 두면서 관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학급을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이런 담임의 의도를 알고 이유대는 임시 반장을 맡게 되지만 이 행동이 다른 교사와 학생들에게 있어 두려운 존재인 최기표에게 안 좋은 첫 인상을 주게 되고 린치를 당해 심한 부상을 입지만 부모님이나 담임에게 고자질하지 않고 혼자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최기표는 불량 청소년의 표본이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나쁜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유급생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담임은 가정 방문 때 이유대에게 학급 반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지만 나는 임형우가 적합하다고 말하고 담임의 첩자 역할의 요구도 뿌리친다. 임형우와 담임의 연대에 의한 일사분란한 항해-담임의 표현에 의하면-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담임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임형우를 통해 최기표 위에 군림하고 싶어한다. 그리하여 담임에게 허락을 받고 학급의 몇몇 모범생들이 최기표에게 컨닝 페이퍼를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거부감을 느낀 최기표가 드디어 임형우에게 린치를 가한다. 하지만 임형우는 가해자를 끝내 밝히지 않음으로써 일약 학교의 영웅이 되고 이에 부끄러움을 느낀 다른 재수파들이 임형우에게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자신들이 피를 팔아 최기표를 도와줬던 일 등을 말한다.
최기표의 사정이 임형우의 뛰어난 언변으로 학생들에게 미화되어 알려지고 최기표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재수파 친구들은 엄청난 의리의 소유자로 여겨지며 이들의 이야기가 신문 미담란에 실리면서 이제 최기표는 학생들에게 신화적인 존재로 군림해 온 최기표의 허상은 가난이란 것에 의해 끌어내려 지고 다른 학생들과 다른 없는 평범한 존재가 되고 만 그런 순간이었다. 이 기사를 통해 사회 각계 각층에서 성금을 보내와서 조회 때마다 최기표에게 전해 주게 되었고 이제 다른 어떤 학생도 최기표를 무서워하지 않고 심지어는 형이라 호칭하는 이도 드물게 되었다. 이제 최기표는 아주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로 변해 버렸고 당당했던 체구도 짜부라진 채 왜소해 보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담임과 반장 임형우의 계획에 의해 최기표를 철저히 억누르고 제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최기표의 이야기가 영화화되기 위한 상황이었고 이 때 최기표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한다. 최기표의 어머님이 학교에 찾아왔지만 담임은 쫓아내듯 돌려보내고 학생들에게 영화사 사람들을 만나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킨다며 신경질을 낸다. 최기표는 바로 밑 여동생에게 ‘나는 무서워서 살수가 없다.’ 라는 편지를 내고 가출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소설은 끝나는데 치밀한 계획과 선으로 가장된 위선으로 한 명의 학생을 위에서 밑바닥으로 추락시킨 담임과 학급 반장의 콤비 플레이가 곁에서 지켜본 관찰자의 시점으로 잘 그려지고 있는 훌륭한 소설이었다. 최기표는 진정한 정말 순수한 악으로 그려지는 인물이고 그래서 다른 학생들이 절대 넘어볼 수 없는 그런 존재로 비쳐지고 담임과 형우는 선하고 의리있고 최기표에 대한 호의로 똘똘 뭉친 그런 위선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나 이유대는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고 좋은 상황 판단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기표를 위해 학급 모범생들이 컨닝 페이퍼를 만들어 넘겨주자는 의견을 반장이 밝히자 그 부정 행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는 최기표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그의 높은 위치를 끌어내리기 위한 반장의 의도를 들춰내서 우리는 그의 예리한 관찰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임형우는 너무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인물이라 말 할수 있다. 그는 대외적인 발언에서는 절대로 최기표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미화시키려 노력하는 그런 인물이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최기표의 가정 형편에 대해 학급 앞에서 이야기 할 때는 적대감은 감추고 오직 우의와 신뢰 가득한 말로써 친구 기표룰 미화하는 일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담임은 권위주의 적인 사람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영화사 사람들과 만나기로 한 날 기표의 가출에 대해 욕을 하면서 비판을 한다. 그는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무서운 위선으로 최기표를 이용하는 모습은 정말 교사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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