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롭고 정당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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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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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롭고 정당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라쇼몽’이라는 영화에서 노파의 행동을 나무라던 하인이 자신 또한 굶어죽지 않기 위하여 노파의 옷을 빼앗아 달아난다. 누가 봐도 하인의 행동 역시 노파와 마찬가지로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다. 하지만 나는 이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노파의 옷을 빼앗지 않았다면 그는 굶어죽었을 것이고, 이 점에서 다른 이를 위한 정의로운 행동보다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위한 행동이 앞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것까지 희생하면서 정의를 지키는 사람은 드물다. 나 또한 나의 중요한 것들이 손해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롭거나 정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편이다. 물론 나에게 끼칠 손해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에서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으로서 최대한 도덕적이고 정의롭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기본적인 예의나 도리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들이 나에게 피해가 된다면 정의롭지는 못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있고,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옳고 정당한 행동을 하려는 사람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 ‘베풀면 다 자기에게 되돌아온다.’라는 말들을 들을 때 나는 종종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청각장애를 가진 중년의 여성은 빚을 갚기 위해서 자신이 기부를 해왔던 복지관에 돈을 빌리려 찾아 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결국 돈을 훔쳐 재판까지 가게 된다는 에피소드였다. 비록 드라마의 한 장면이지만 실재로도 이와 비슷한 일은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타인을 위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이 자신에게 독으로 다가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정의로움의 실천이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그 배려와 도덕적 행위들이 악용되고 기만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이런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정당하고 도덕적이고 의롭게 살려고 한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밥그릇은 챙겨놓은 한에서 도덕적으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의를 지키고 도덕적으로 살아도 나 자신이 불행하다면 그것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의롭고 정당하게만 살아야한다’라기보다는 융통성 있고, 현명하고, 너그럽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의롭고 정당한 행위를 하기에 앞서 현명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고, 무조건 정의를 지키기보다는 형편에 따라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선에서의 정의와 베풂은 괜찮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 나는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노라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거짓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죄의 무게에 객관적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 크고 작은 죄를 지으며 살아간다. 9살 아이가 주식을 수백억 보유하게 하고 세금을 내지 않고 불법으로 땅을 사들이는 것도 죄지만, 과일가게에서 사과 하나를 훔쳐도 빵가게에서 빵 하나를 훔쳐도 심지어 친구에게 빌린 펜을 돌려주지 않아도 그것은 죄다. 즉, 의롭고 정당한 것이 아닌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모이고 모이고 또 모여서 우리 사회풍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요즘 세상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모습이 팽배해졌고 또 이기적이고 자기 주관적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사람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같이 헤쳐 나가야 한다. 절대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자기만의 이익을 위한 욕심이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조금은 손해보더라도 의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사회 전체는 아니더라도 내 주위만은 정당한 사회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과일가게에서 도둑이 과일 몇 개를 가지고 도망쳤다. 그것을 본 주인 아저씨는 신고도 원망도 하지 않는다. 자신은 과일 몇 개를 잃은 것이지만 도둑은 양심을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의롭고 정당하게 살기보다 각자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이 사회는 좀 더 아름다워 질 것이다.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분들도, 그리고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