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사회활동-봉사 중에 만난 후배의 적극적인 추천이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이 있지만, 너무 식상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대답자체를 회피하게 되곤 했다. 그래서 이 책 또한 제목부터 썩 내키지가 않아 도로 내려놓으니 후배가 ‘안 읽으면 후회할 것~!’ 이라며 은근히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일주일 정도 우리 집 책장에 꽂아놓고 내가 이 책을 샀다는 것 자체를 잊고 있던 어느 날 여성회관에 지원서를 작성해서 넣고 너무나도 높았던 현실의 벽을 느끼며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유난히 두꺼운 ‘꿈’책을 보았다.
‘김수영’이라고 하는데, 인생의 1/3은 한국에서 살았으니, 나머지 1/3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고 싶다고 하는 얼핏 보았을 때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여겨져 처음 몇 페이지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이런 브루조아가 쓴 책을 읽어야 하나?? 후배를 원망하며 자괴감에 빠져 힘들어하던 일주일에 일주일을 더하도록 Chapter 1.. 즉, 본론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초등학생이 외치는 꿈으로만 여기고 오그라든 손발을 펴가며 의무감에 젖어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침에 뜨는 해를 보면서 책을 덮고는 ‘정말 나의 꿈은 무엇일까?’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365명의 다양한 사람들의 꿈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다시금 되 짚어보게 된 나의 꿈....
김수영은 영국을 시작으로 마지막 한국까지 총 25개국, 92개 도시를 다녔다. 67개 국적의 사람을 만났고, 지하철, 버스, 말, 낙타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했으며, 4살부터 87세까지 평균연령 33.33세의 사람을 만났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은 94명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사람이 78명,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사람이 55명, 세계를 여행하고 모험을 꿈꾸는 사람이 43명,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은 37명,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꿈꾸는 사람은 34명,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다는 꿈은 20명, 그리고 아주 중요한 이미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루었다는 사람이 4명이 있었다. 언어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걸 계기로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우고, 세계 각지에 친구가 있어 가는 곳마다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면서 그렇게 기나긴 인터뷰를 시작했다.
유럽을 시작으로 우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로....
가장 먼저 영국에서 6년 동안 일해 온 직장을 그만두면서 오랜만에 다시 찾은 회사에서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한명 이었지만 그녀를 보며 ‘오랜만이네요’라고 건네는 경비의 인사에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에게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70억 인구 모두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그 경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막연하게만 느꼈던 ‘꿈의 파노라마’는 이렇게 첫 스타트가 되었다.
어머니의 꿈인 성지순례를 자신의 꿈 목표로 삼아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간 그녀는 어머니의 꿈을 이뤄주면서 또한 자신의 꿈 목표까지 달성한다. 무한 효녀라는 생각이~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을 소화해가며 그곳에서 만난 많은 잡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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