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브로코비치를 보고 나서 - 영화 감상문
이 영화는 아이 셋을 데리고 사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남편들과는 이혼한지 오래였고 일자리조차도 없었다. 어떻게든 일을 찾아다녔지만 그녀의 복장과 말투, 경력, 실력 때문에 일자리를 가질 수 없었다. 절망에 빠진 에린은 차 사고로 알게 된 변호사 에드를 무턱대고 찾아가 어떤 잡무라도 닥치는대로 하겠다며 눌러 앉는다. 그녀는 장부정리를 하다가 이상한 의학기록을 보게 된다. 거기에 호기심을 느끼고 조사하게 되는데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마을에 있는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크롬성분이 마을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죽어가게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에린은 에드의 도움으로 대기업PG&E과 전쟁을 하게 된다. 중간중간 일자리에만 몰두한 나머지 애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해 사이가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에린은 꿋꿋히 자기가 맡은 일을 해냈다. 힝클리 주민들을 일일이 하나 하나 찾아다니며 상담을 하고 격려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렇기에 힝클리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각 집을 돌면서 600명 이상의 고소인 서명을 받아낸 후, 에린과 에드는 메이져급 법률회사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해나가는데, 4년의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PG&E 사는 수질오염을 일으킨 죄목으로 미국법정사상 최고의 배상액인 3억 3300만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약간의 지루함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으나 뒷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눈을 뗄 수 없고 감탄하였고 통쾌하였다. 에린은 변호사는 아니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600명 이상의 사람들을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평범한 여성이지만 자기가 맡은 것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해결한 그 모습이 아름답다.
내가 놀라웠던 건 이 영화가 실화라는 점이다. 직접 대기업의 이름까지 나왔고 에린이란 대단한 여성도 실제 인물이란 것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모두들 겉모습에만 평가하였으나 그녀가 보여준 능력은 누구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배려, 격려, 친절 등 배울 것이 많다. 딱딱함이 아닌 언제나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던 에린.
보면서 내가 에린이라면 정말 저렇게 헌신적으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주민들의 편에 서서 문제를 이해하고 그들을 감싸준 에린.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너무 큰 바램일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웃고 감사하고 행복해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바란다.
내가 사회복지사라면, 그녀처럼 600명 이상이 되는 사람들 편에 서서 감싸주며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로선 그들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스스로 몸이 아파 앓을 때까지 뛰며 도울 수 있진 않았을 것이다. 600명은 무리겠지만 조금 더 앞서가고 노력한다면 조금씩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늘려가고 싶다. 에린처럼은 될 수 없지만 그에 관한 열정과 사랑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는 사회복지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실감을 느끼진 못했다. 영화를 보고 사회복지에 배웠던 내용들이 에린에게 많이 해당되는 것을 보고 사회복지사는 저 사람이다! 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 그리고 외적인 모습에만 판단해선 안된다는 것도 다시 알게 되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경력이였지만 에린은 보기 좋게 해냈다.
영화를 보고 난 어느 정도 편견을 깨뜨릴 수 있었다. 사회복지 영화는 따분할 거라는 생각을 깨뜨릴 수 있었다. 오히려 이런 영화에 흥미를 더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이런 기회가 아니라도 한 번씩 찾아서 보도록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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